주민‧민간단체 의견 반영, 노량진 일대 고시원‧상가 밀집지역에 17개 설치

▲ 구는 노량진 만양로 일대 고시원, 음식점 인근 담배꽁초 무단투기가 빈번한 장소에 담배꽁초 전용 쓰레기통 17개를 설치했다.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하루 1,200만 개비 정도의 담배꽁초가 길거리에 버려지고, 이렇게 버려진 담배꽁초는 비와 바람 등에 하수구나 빗물받이로 유입된 후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돼 바다로 흘러간다.
이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흡연과 담배꽁초 무단투기가 빈번한 지역에 ‘담배꽁초 전용 쓰레기통’ 17개를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
앞서 구는 지난 2월 고시원연합회 및 상가연합회 등 민간단체의 의견을 듣고, 직접 현장조사를 실시해 고시원, 음식점, 학원, 편의시설 등이 밀집한 노량진 만양로 일대 17개소를 설치장소로 결정했다. 
설치된 전용 쓰레기통은 30cm×25cm×100cm 크기이며, 주황색으로 제작되어 도시미관을 밝게 하고 야간에도 눈에 띌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꽁초 투입구는 일반쓰레기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담배 케이스가 들어갈 정도의 간격으로 만들었으며, 하부 사각받침대는 콘크리트로 속을 채워 바람이나 취객에 의한 쓰러짐을 방지했다.
아울러, 빗물이 유입되어 오염되지 않도록 만들어진 상부에는 담배꽁초 전용 쓰레기통 알림문구와 무단투기 경고문이, 전면부에는 꽁초의 무단투기 근절과 건강생활 문화를 알리는 재미있는 문구와 이모티콘이 삽입됐다.  
구는 쓰레기통별로 관리번호를 부여하고 인근의 음식점‧고시원 대표자를 책임자로 지정해 관리하며, 쓰레기통 주변 무단투기 예방을 위해 동주민센터와 무단투기단속원을 활용해 주기적으로 순찰한다.
최승백 청소행정과장은 “이번 사업추진으로 담배꽁초 무단투기 예방을 통해 깨끗한 거리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꼼꼼한 청소행정으로 쓰레기 무단투기를 예방해 쾌적한 동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이달까지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상도동, 사당동, 대방동, 신대방1동 등 무단투기 상습지역 13개소에 이동형 CCTV 13대를 설치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사물인터넷 기반의 말하는 이동형 CCTV는 바퀴가 부착되어 있어 여러지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단 투기자가 센서에 감지되면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여러 언어로 안내‧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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