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별진료소에서 수어통역 화상전화기로 코로나19 진단검사에 대한 내용을 안내받고 있다.

청각·언어장애인 혼자 내방해도 불편 없이 접종 가능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청각·언어장애인의 백신 접종과정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고자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개소에 맞춰 수어통역 화상전화기를 설치했다.  
수어통역 화상전화기는 수어통역사와 장애인을 영상으로 연결하여 수어를 전달하고 수어통역사가 현장 의료진에게 실시간 음성으로 전달해 주는 3자 화상통화 방식의 수어통역 서비스이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의 절차는 예진표 작성, 백신 접종 가능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의사 문진, 백신 접종, 접종 후 이상 반영 여부 모니터링 순으로, 청각·언어장애인이 혼자 백신센터에 내방한 경우에도 접종 진행과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올바른 접종이 되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되었다.
지난 1월 구는 코로나19 선제 검사와 검진 과정에서 의사소통의 불편을 겪는 장애인들을 위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도 수어통역 화상전화기를 설치하여 장애인들의 불편을 개선했다. 
코로나19 선제 검사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청각장애인 A씨는 “수어통역 화상전화기를 통해 전달받기 어려웠던 검사절차나 궁금한 사항을 쉽게 전달받을 수 있어서 편리했다”며, “앞으로도 청각·언어장애인이 사회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소통의 창구가 더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선희 장애인복지과장은 “수어는 사람이 마주봐야 하는 배려의 언어로, 수어통역 화상전화기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거나 백신접종 시 장애인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장애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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