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민 참여 봉사단으로 운영 중인 ‘거리 모니터링단’을 통해 시민이 직접 불편사항을 신고하고 개선점을 건의한 1만 7천여 건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누구나 걷기 편한 보도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민이 자발적으로 보도 시설물과 파손 신고, 장애인‧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불편요인에 대한 개선 방안을 건의하는 ‘거리 모니터링단’을 2012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모니터링단은 불법 광고물, 소음 등 일상 속 다양한 불편사항도 신고해 생활 편의에도 기여하고 있다. 10대~6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의 시민 476명이 서울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시는 모니터링단이 올해 상반기(1~6월)에 발굴한 보행 불편사항 17,977건 중 98.7%(17,737건)에 대한 정비를 신속하게 마쳤다. 보도블록 파손, 물고임, 보행 장애물 적치, 상습적인 불법 주‧정차 등 통행을 불편하게 한 요인을 정비해 보행 환경을 개선했다.   
보도 파손 등 불편사항에 대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신고가 체계적인 정비로 이어지면서 일상생활의 보행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데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시는 ‘스마트 불편신고’ 모바일 앱과 120다산콜센터를 통해서도 보행 불편사항을 신고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스마트 불편신고 앱을 통해서도 총 6,302건의 보행불편이 신고됐다. 모니터링단과 모바일 앱을 통한 시민 신고 건수를 합산하면 총 24,279건에 달한다.
적극적인 신고로 보행개선에 기여한 신고자에게는 ‘서울특별시 도로 등 주요시설물 관리에 관한 조례’ 제48조에 의거, 반기별 누적 신고건수에 따라 30만 원 이하의 포상금(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이번 상반기 지급대상자는 10건~200건 이상 적극적으로 참여한 시민 63명이다.
모니터링단이 올해 상반기에 신고한 건수 중 가장 많았던 것은 10.5%를 차지한 가로정비(1,905건)였다. 이어 △보도블록(1,498건) △도로 시설물(398건) △공원녹지(302건) △도로포장(252건) △치수방재(244건) △공사장 불편(13건) 순이었다.
시는 앞으로도 신속하게 시민 의견을 수렴해 보행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동절기에는 한파로 인한 결빙‧파손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 모니터링단의 신고를 적극 활용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혜경 서울시 보행친화기획관은 “장애인과 교통약자 등 시민 누구나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신고가 즉각적인 환경 개선과 정비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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