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6일 동작리틀기자단이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을 찾았다. ‘모두가 행복한 동작관악 혁신미래교육’을 이끌고 있는 오시형 교육장과의 인터뷰를 위해서였다. 분주한 일정 중에서도 동작리틀기자단과의 인터뷰에 긴 시간을 내어준 오시형 교육장과의 만남은 9명의 어린이기자들에게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되었다.
동작리틀기자단은 동작관악교육지원청과 함께 하는 지역기반형 교육복지협력사업으로 동작구공부방협의회, 동작청소년문화의집, 동작신문이 공동 주관한다. 사업기간은 2015년 5월부터 2016년 2월로 흑석지역아동센터와 작은사랑서울지역아동센터에서 각각 선발된 어린이기자 9명이 기자로서의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 11월 7일 현재 제2호 동작리틀신문 발행이라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1. 임재혁 기자 :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은 어떤 일을 하는 기관인가요?
교육지원청의 역할은 학교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교육지원청에는 학교의 전반적인 운영 관련 업무를 살피고 학교 선생님들의 활동을 돕는 장학사들이 근무합니다. 서울시 25개구에는 11개 교육지원청이 있고 500여 명의 장학사가 일하고 있습니다. 그 중 동작구와 관악구를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이 담당합니다. 우리 관내에는 유치원 70개소, 초등학교 43개교, 중학교 32개교, 고등학교 24개교 등 169개의 교육기관이 있습니다. 8만 5천여 명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모든 부분에서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 교육지원청의 역할입니다.

2. 김경민 기자 : 교육장으로 일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입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고 싶은 공부를 열심히 즐겁게 하고, 꿈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3. 김도현 기자 : 교육장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과 노력이 필요한가요?
교육현장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교육자로의 자질을 쌓아야 합니다. 맡은 바에 충실하면서 정진하다가 더 큰 임무를 책임지겠다는 뜻이 생기면 교육장이 될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역할은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것입니다. 장학사와 교육장은 어떻게 하면 일선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고 공부하는 자세가 필수입니다.

4. 신지환 기자 : 동작구와 관악구를 동시에 관리하는 교육장으로서 힘든 점은 없으신지요.
교육지원청은 2~3개 지역을 담당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동작과 관악은 저마다 뚜렷한 특성을 갖고 있는 지역입니다. 동작구에 인구가 밀집된 주거지역이 많은 편이라면, 관악구는 서울대학교라는 우수한 대학이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지요. 이처럼 특징이 있는 두 지역의 교육환경을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5. 장안나 기자 : 교육자로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일은 무엇입니까?
모든 선생님들이 아마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제자가 성인이 되어 찾아오거나 동네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때 무척 반갑지요. 여의도에서 우연히 선생님 한 분을 만났는데, 저를 한 눈에 알아보고 인사를 하더군요. 기억을 더듬어보니 오래전에 가르쳤던 제자였습니다. 이렇듯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큰 보람을 느낍니다.

6. 최세희 기자 : 어떤 교육이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생각에 공감할 줄 알고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 점에서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독서를 통해서 풍부한 간접경험을 할 수 있고, 생각을 한 뼘 더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어려운 책을 억지로 읽지 말고 여러분 스스로 마음에 드는 책을 찾아내고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으면서 독서와 친해지기를 바랍니다.

7. 유주현 기자 : 공부를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어떤 말씀을 해 주고 싶으신지요.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도무지 들지 않을 때는 마음 편하게 놀아도 됩니다. 혹시 주변의 친구들이 무언가를 열심히 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나도 저렇게 해 볼까?’라는 생각이 들겠지요. 그 때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어서 즐겁게 공부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내 자신이 원하는 꿈이 무엇인가 생각해보고 그에 대한 책을 찾아서 읽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내 꿈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 꼭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일까 스스로 찾아내고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8. 최그리 기자 : 앞으로 어떤 목표를 갖고 계시는지요.
38년 동안 스카우트 대장으로 활동하면서 학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즐겁게 등교하는 학교, 자신의 꿈을 위해 마음껏 정진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성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장하면서 거쳐가는 모든 과정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9. 임재훈 기자 : 끝으로 동작리틀기자단을 위해 교육장님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좋은 기사를 하나 쓰기 위해서는 관련 전문 서적을 200번 이상 읽을 정도로 치열한 노력과 끈기가 필요합니다. 뛰어난 기사를 쓰는 기자들이나 성공한 인물들의 공통점은 독서량이 엄청나다는 점입니다. 두뇌보다는 체력으로 승부하는 운동선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방을 잘 파악하기 위해서는 독서를 통해 생각의 폭을 넓히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들도 이루고 싶은 목표가 생기면 관련된 책을 찾아서 읽기 바랍니다. 주 1권 이상 책을 읽는 습관을 가진다면 성장기의 여러분에게 모든 면에서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 만나게 되어서 반가웠습니다. 늘 건강하게 생활하면서 훌륭한 기자로 성장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취재 및 편집 : 동작리틀기자단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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