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12월 8일 동작리틀기자단의 두번째 인터뷰를 위해 6학년 기자들이 이창우 동작구청장을 만났다.
미리 준비를 하고 아무 걱정 없이 동작구청에 갔지만, 인터뷰 장소인 구청장실에 도착한 뒤부터는 왠지 모르게 긴장이 되었다. 구청장님이 일하는 공간은 정말 신기하고 멋졌다.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구청장님을 도와 일하는 비서분들이 많이 보였다.
우리 기자들은 구청장의 역할에 대해 궁금했던 여러 가지 질문을 했고, 이창우 구청장님은 열심히 답변해 주셨다. 오시형 교육장님도 우리 기자들에게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구청장님도 똑같은 점을 강조해서 독서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요번 인터뷰도 정말 뜻깊고 보람찼던 것 같다.

동작리틀기자단 최 세 희  기자 (은로초6)

 
1. 최세희 기자 : 2015년 한 해를 어떻게 지냈는지 말씀해주세요.
2015년은 출발부터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1년이란 시간이 일주일처럼 느껴질 만큼 너무나 바쁘게 보냈지요. 그만큼 하루하루를 알차고 보람있게 쓴 것 같아 자부심도 느낍니다. 이 자리를 빌어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동작구 주민들과 옆에서 수고해 준 동료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2. 유주현 기자 : 동작리틀기자단이 인터뷰를 한다고 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기자들은 자주 만나지만, 어린이기자들을 만날 기회는 거의 없었기에 무척 걱정이 되었습니다. (웃음) 우리 동작리틀기자단 여러분들의 눈높이에 맞는 단어를 사용해서 답변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 어떤 인터뷰보다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인터뷰 중에 혹시 어려운 말이 있으면 질문해 주세요.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시 설명 드리겠습니다. 

3. 장안나 기자 : 동작구청장이라는 일을 하게 된 계기나 이유는 무엇인가요?
청와대에서 5년간 대통령 비서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지요. 그 때 대통령과 했던 약속이 있는데, 그것을 지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구청장이라는 직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4. 유주현 기자 : 구청장이 된 후에 했던 일들을 스스로 평가한다면 어떤가요?
임기를 시작한 후 1년 반 동안 동작구민들이 구청에 바라는 것과 구청장이 구민들을 위해 추진한 여러 가지 정책의 방향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평가한다면 대체로 만족스럽고, 함께 애써온 구 관계자들을 대표해서 우리 모두에게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5. 최그리 기자 : 현재 구청장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책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교육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우리 어린이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가장 중요합니다. 개인의 특성이 다르고 가정환경에 저마다 차이가 있더라도 모든 어린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는 균등하게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포기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서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고, 구청장 역시 끊임없이 연구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
6. 최세희 기자 : 취임 이후 지금까지 겪었던 일들 중 가장 큰 시행착오가 있었던 일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말씀해 주세요.
2015년 2월 사당종합체육관 공사현장에서 일어난 천장붕괴 사고가 가장 마음 아픈 일이었습니다. 보다 섬세한 행정을 펼쳐야겠다는 각오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임기 초반에 발생한 사고의 수습을 위해 구청장을 비롯해 구청 공무원들과 유관기관 관계자들, 그리고 동작주민 여러분들 모두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고 발생 후에 동작구 전역에 있는 모든 시설물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했고, 그 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철저하게 점검하고 있습니다.

7. 신지환 기자 : 구청장에 취임했을 때의 느낌과 결심을 말씀해주세요.
구청장에 당선되었을 때는 정말 기뻤습니다. 저를 믿어주고 뽑아주신 주민 여러분들에게 지금도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42만 동작주민들을 위해 구청장직을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과 두려움도 함께 찾아왔습니다. 첫 출근을 앞둔 날은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지요. ‘임기를 마쳤을 때 주민들이 인정할 수 있는 구청장이 되자’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했고, 지금도 임기 초반의 그 결심을 항상 되뇌이고 있습니다. 

8. 신지환 기자 : 구청장을 하시기 전에는 무슨 일을 하셨는지요?
참 많은 생각들이 떠오릅니다.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새벽에 야채를 배달하는 일도 해보고 공사장에서 땀 흘리는 일도 해 봤습니다. 정당에서 사무처 일도 했었고 대통령의 비서라는 직책도 경험했습니다. 직업이 없었던 때도 있었고, 회사를 설립했던 일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일들을 겪어온 끝에, 현재 동작구의 구청장이라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9. 장안나 기자 :  구청장이 꿈인 어린이들이 있다면 무슨 말씀을 해 주고 싶으신가요?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을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 수 있다는 구절을 책에서 보았습니다. 구청장의 모든 일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스스로를 사랑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정의롭지 못한 일에 마주했을 때에는 당당하게 맞서고, 불의를 바로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모든 일이 다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각자 꿈이 있다면 포기하지 않고 이루기를 바랍니다.

10. 최그리 기자 : 동작구의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우리 청소년들이 정말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으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어떤 책이든지 좋습니다. 책을 많이 접하면 생각이 넓고 깊어집니다. 저는 평소에 역사책을 많이 봅니다. 여러분들도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가졌으면 합니다. 덧붙여 궁금증을 습관처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매사에 ‘왜?’라는 의문을 품고, 답변을 얻어내기 위해 많은 생각을 했으면 합니다. 이 두 가지를 기억하면 청소년들이 조화롭게 잘 자라는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11. 기자단 일동 : 동작리틀기자단에게도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동작리틀기자단이 2기, 3기까지 이어지면서 더욱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취재활동을 하면서 선배 기자들이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기자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여러분 모두가 펜의 힘으로 불의에 굴하지 않고 정의를 실현하는 언론인으로 성장하리라 기대하겠습니다.

 

< 취재 및 편집 : 동작리틀기자단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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