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보훈지청 보훈과
이지은

19세기 유럽을 정복한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세상에는 무력과 정신력, 두 개의 힘이 있다. 결국 이기는 것은 항상 정신력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정신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토록 중요한 정신력은 현재 국가보훈처가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호국정신과 안보의식을 위한 나라사랑 교육과 깊이 관련돼 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1993년 '민족정기 선양교육'을 시작으로,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청소년들의 호국 안보의식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그 이듬해인 2011년부터 나라사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나라사랑 교육은 안보 현실과 대한민국의 독립, 호국, 민주화 역사 이외에도 국난 시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국가유공자의 위국 정신을 알리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국가보훈처가 2011년부터 300여만 명을 대상으로 나라사랑교육을 실시해 오면서 나라사랑 교육의 필요성을 상당수 국민들도 인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내 한 여론조사업체가 대한민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전체 응답자의 84.4%가 사회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기 위해 나라사랑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러한 국민들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 외에도 호국정신과 평화통일의지 구축을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나라사랑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조기교육과 지속적 인 교육이 방법이 될 것이다. 국가보훈처는 이와 관련,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에서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호국정신 함양의 원년이 되도록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히고, △나라사랑교육 전문강사진의 체계적 확대, △유아, 초중고, 대학생 등 대상별 나라사랑교육 프로그램 확충, △수준 높은 교육자료 개발․보급, △체험프로그램 확대 및 효과성 증진, △공직자 대상 나라사랑 교육실시, △전국민 대상 나라사랑 교육 실시 여건 마련 등을 그 방법으로 삼았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나라사랑 교육 전문 강사 양성 교육프로그램을 도입, 나라사랑 교육 전문 강사진이 개인 전문분야에 관계없이 영토 수호를 위한 호국정신을 교육 대상자들에게 교육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형 버스를 활용, 전국 어디서나 나라사랑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나라사랑 이동교실을 개발, 운영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이에 따른 이산가족의 고통, 엄청난 국방비, 여행의 자유 제한, 군사 외교적 자주권 침해, 징병제에 따른 인력 낭비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분단의 현실 속에서 국가보훈처의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나라사랑 교육은 앞으로도 국민들이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 호국정신을 함양하는 일뿐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결집시켜 평화 통일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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