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병무청장  이 상 진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계속되는 북한의 위협으로 남북관계의 긴장상태가 지속되면서 한반도 안보상황은 상비군인 현역뿐만 아니라 전시대비 예비전력인 예비군의 역할과 동원훈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예비군은 평시에는 사회생활에 전념하다가 유사시에 향토방위를 책임지며 전시에는 병력동원에 소집되어 작전 및 임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하고, 병무청은 전시 또는 유사시 군에서 필요로 하는 병력을 신속하게 충원해 주는 병력동원소집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해마다 병무청과 군에서는 병력동원소집부대에 지정된 예비군이 실제 전시상황에서 현역과 같은 전투력을 신속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2박 3일 동안 병력동원 입영절차 등 전시 임무를 체득하는 병력동원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서울지역 동원지정 예비군을 대상으로 3월 2일부터 11월 28일까지 훈련소집을 실시한다. 이에 서울지방병무청은 동원훈련의 실효성 및 자발적인 참여도를 높이고자 예비군 중심의 맞춤식 서비스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첫 번째, 서울병무청에서는 예비군의 동원훈련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동원훈련대상자에게 통지시점부터 입영 시까지 단계별로 훈련일정, 입영장소, 유의사항 등 문자서비스를 실시하고, 예비군이 병무청 홈페이지를 통하여 훈련소집통지서 출력, 훈련일정 확인 및 입영방법 변경 등 필요한 서비스를 쉽게 이용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두 번째, 단체수송으로 입영하는 예비군의 안전을 강화했다. 동원훈련 시작 전인 2월에는 집단수송 등에 따른 안전관리를 위해 동원훈련 중간집결지 및 수송차량 이동 경로를 철저히 점검했고, 수송업체간담회를 개최하여 차량정비를 필한 우수차량 배차 등 계약내용 준수와 안전운행을 당부했다. 또한, 동원훈련이 시작되는 3월부터는 차량수송 탑승인원을 파악하고 수송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위해 수송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차량 운행 전 운전자에 대한 음주측정을 하고, 운행 중에는 안전통제관을 임명하여 운전자의 과속, 졸음운전을 방지하게 함으로써 안전수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세 번째, 동원훈련소집 참가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직장 및 학업보장을 제도화 했다. 직장의 장이 병력동원훈련에 참가한 예비군의 훈련기간을 휴무로 처리하지 못하도록 규정을 강화하여 훈련기간 동안의 급료를 받을 수 있게 했고, 학교의 장도 동원훈련에 참가한 학생에 대해 훈련소집을 이유로 결석처리 등 불리하게 처우하지 못하게 했다.
또한, 동원훈련소집 통지서를 받은 예비군이 입영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해 부상을 입으면 군 의료시설에서 우선 치료 조치하고 국가,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치료로 인해 생업에 종사하지 못한 경우에는 그 기간 동안 휴업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부상으로 ‘군인사법 시행규칙’에 해당하는 장애를 입은 경우에는 장애보상금을 지급하고, 보훈관계법령에 따라 국가유공자 또는 보훈대상자로 등록되면 보상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병역을 이행한 예비군 우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업체와 협약을 맺어 동원훈련을 이수한 예비군에게 스포츠, 영화 등 관람료 할인 혜택을 주고 있으며, 아울러 동원훈련을 성실하게(병은 4년간, 장교․부사관은 6년간) 이수한 예비군에게는 감사 서신과 소정의 기념품을 보내주고 있다.
3월부터 시작된 동원훈련에 이미 많은 예비군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소중한 시간을 기꺼이 바치는 예비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동원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여 병역이행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일로매진(一路邁進)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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