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신문이 만난 인물 - 동작문화원 제7대 송지현 원장

 지역사회 희노애락 오롯이 함께 한 동작사람
“동작문화원 재도약 위해 노력 아끼지 않을 것”

 
지난 5월 27일 동작문화원 제7대 송지현 원장이 취임했다. 문화원 이사를 역임하여 동작구의 문화 발전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온 송지현 원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동작문화원의 혁신을 이끌어달라는 주변의 권유를 수렴해 문화원장 선거에 출마,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었다. 1998년 동작문화원 개원 이래 최초의 선출직 원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송지현 신임원장을 동작신문이 만났다.

□ 지역과 이웃 위해 열정 아끼지 않는 인물
송지현 원장은 지방자치시대가 출범하기 전부터 동작구와 함께 해 왔다. 지역사회에 없어서는 안 되는 일꾼으로 다방면에서 솔선수범해 온 인물이다. 개인적으로 건실한 사업체를 운영 중인 사업가로 바쁜 일과를 소화하면서도 지역을 위하고 이웃을 위하는 일이라면 마다하는 법 없이 시간과 열정을 쏟아 왔다. 청소년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꾸준하게 장학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주민자치의 정착을 최일선에서 선도해 온 전문가이기도 하다.
1957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난 송지현 원장은 예산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1970년 노량진에서 서울생활을 시작했고, 가족이 모두 사당동에 정착하면서 동작구가 제2의 고향이 되었다. 갑작스럽게 가세가 기울어 순탄치 않은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그 시절 겪은 시련들은 송지현 원장을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하고 단단한 청년으로 성장시켰다.
청년 송지현의 패기와 성실함, 거침없는 추진력은 자수성가의 원동력이 되었고, 현재의 바닥재 명가 ㈜지현건재가 있기까지 모든 과정에는 아내의 내조가 큰 역할을 했다. 지혜로운 아내는 남편의 왕성한 활동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뒷받침해 주는 완벽한 조력자로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왔다.

□ 사회복지와 주민자치 전문가로 왕성한 활동
본격적인 지역사회 활동은 사당5동 바르게살기협의회 회장(1986)을 맡으면서 시작되었다. 1992년에는 사당중학교 운영위원장(1992)을 지내는 등 동작구의 교육 환경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였다. 방배경찰서 선진질서위원회를 통해 경찰과 인연을 맺었고 청소년지도육성회 회장(2002)을 역임했으며, 현재에도 동작경찰서 청소년문화발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사업이 안정될 무렵 시작한 장학사업은 지금까지 진행 중이며, 매월 5~6명의 청소년을  지원하고 있다. 어려웠던 유년의 기억은 송지현 원장이 청소년들을 보듬는 계기가 되었다. “작은 지원이라도 무척 절실했던 시절이었죠. 그 때의 저와 같은 친구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 왔어요. 우리 지역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요.”
2008년 사회복지 부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자랑스러운 동작구민상을 수상했고, 2009년에는 동작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사당1동 주민자치위원장도 맡고 있다. ‘주민자치센터 활성화 방안 연구’를 행정학 석사 논문의 주제로 삼았고,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도 취득하는 등 남다른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인물인 만큼 찾아가는 동주민센터가 본격 시행되면 할 일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 지역문화원이 젊은 세대 아우르는 역할 해 내야
이런 상황에서 동작문화원 원장이라는 직분을 맡게 된 이유는 ‘선량하고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작구를 위해서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은’ 마음이다.
누구보다 동작구를 사랑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는 아낌없는 사랑을 베푸는 송지현 원장이지만, 스스로를 바라보는 잣대만큼은 무척 혹독하고 냉정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새로운 직분을 맡게 된 만큼 철저한 준비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송지현 원장의 생각이다. 임기 시작과 함께 바쁜 일정을 쪼개어 동작문화원의 현황을 세심하게 파악하고 발전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투자하고 있다.
문화원의 역할에 대해 “젊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도록 ‘전통문화’의 개념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소신을 밝히며 “전통을 원형 그대로 계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대사회에 녹아들 수 있도록 발전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야 할 시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임기 동안 함께 할 직원들에게는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주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전하며 “우리 직원들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동작문화복지센터에 위치한 동작문화원은 1998년 동작구와 ㈜농심, ㈜유한양행의 출연으로 설립되었다. 2004 전국문화원연합회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전국 최고 문화원으로서의 명성을 쌓아온 바 있다. 송지현 원장의 취임과 더불어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는 동작문화원의 변화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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