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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신문이 만난 인물 - 박찬호 동작소방서장
동작신문 임현정 기자  |  admin@thedj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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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29  22: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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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지킨다는 마음으로 동작구민 안전 책임지겠다”
풍부한 현장경험 토대로 동작구 재난대응능력 향상 기대

   
 
지난 7월 1일 박찬호 서장이 제9대 동작소방서장으로 부임했다.
1991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박찬호 서장은 중부소방서 현장지휘대장, 서울소방학교 총괄운영팀장,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 등을 역임했다. 풍부한 현장경험을 갖고 있는 박찬호 서장의 지휘 아래 동작구의 소방안전 및 재난대응 수준도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작신문 취재진이 화재 및 재난으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막중한 소임을 맡고 있는 박찬호 동작소방서장을 만났다.

1. 동작소방서장으로 부임한 지 3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파악한 동작구의 특성과 현황에 대해 설명해달라.

개인적으로 동작구와는 인연이 매우 각별하다. 중앙대학교 출신으로 청년시절을 흑석동과 상도동 일대에서 보냈기 때문에 마을 곳곳에 소중한 추억들이 서려 있다. 남다른 의미를 가진 지역이기에 평소에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 온 만큼, 소방안전 면에서 지역적 특성에 대해서도 아주 잘 알고 있다.
우선 동작구 관내는 83.9%가 주거밀집지역으로 소방통로가 협소해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경우가 많다. 또한 고시원과 입시학원이 집중되어 있는 노량진 일대는 화재발생시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최근에는 관내에 고층건축물이 증가함에 따라 각종 사고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
지상에서 발생한 각종 사고를 수습하는 최고 책임자는 소방관서의 장이다. 동작소방서의 책임자로서 우리 지역이 가진 특성을 면밀하게 파악해 사전예방과 사후대응에 완벽을 기할 방침이다.

2. 1991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이래 다양한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신참 소방관 시절 처음 화재현장으로 진압을 나갔던 기억이 생생하다. 현장에서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 때문에 정신적으로 큰 괴로움을 겪었었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선택했는데 어쩔 수 없이 죽음을 목격해야 한다는 사실이 힘들었다. 내가 선택한 이 길을 올바르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수많은 어려움을 묵묵하게 감수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던 시기였다.  
그 이후 날마다 소방관이라는 직업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되새기며 현재까지 각종 재난현장에서 최선을 다 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해왔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동작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3. 동작소방서장으로서 임기 동안 완수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구민의 안전을 보다 확실하게 책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임기 중에 꼭 이루고 싶은 목표이다.
최근 고층건축물이 증가하면서 동작구의 스카이라인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대형화재에 대한 대비 또한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본서를 비롯해 119안전센터가 인근 지역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지만, 사당동 지역은 인력과 장비의 출동에 소요되는 거리가 상대적으로 멀다. 고층건물 화재진압에 필요한 첨단장비 투입이 다소 지체될 수 있는 상황이다. 주력 고가차 등 특수장비의 전진배치를 통해 사당동 일대의 고층화재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용면에서도 절차면에서도 간단한 일은 아니겠지만 동작구청을 비롯한 유관기관들과 긴밀하게 협조해서 보다 효과적으로 재난대응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싶다.

4. 일선 소방관들이 겪는 고충이 알려지면서 많은 국민들이 소방관 처우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데. 

최근 119 장난전화 빈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었다. 유소년기에 안전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한 성과이기도 하고 시민들의 의식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는 뜻이다. 이처럼 소방의 역할에 대한 인식이 올바르게 정립되면 처우개선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 믿고 있다.
소방관이라는 사람들은 정말 ‘착한 사람들’이다. 동작소방서의 직원들도 한결같이 선량한 인성의 소유자들이다. 나를 던져서 타인을 살리는 희생정신으로 무장되어 있고,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한 직업이기에 일상에서도 동료에 대한 배려가 최우선이다.
업무의 강도와 중요성에 비해 처우 및 근무여건이 여러모로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동작소방서의 경우도 출동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업무와 관련된 부상과 질병으로 연가, 병가를 내는 경우가 많은 만큼 늘 결원이 있다. 부족한 인력은 희망근무 형태로 충원하는데, 이는 소방관들의 사명감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동작소방서장으로서 우리 226명 직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다 할 테니, 현장에서 다치는 일 없이 안전하게 일해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5. 동작의용소방대가 지역사회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의용소방대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동작의용소방대에 대해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다. 156명의 대원들이 더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의용소방대의 유임균 대장, 김용아 여성대장에게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이 역량을 모아 체계적으로 활동하면 지역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움직이는 의소대가 더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서장으로서 업무여건 개선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

6. 끝으로 동작구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 및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말해달라.

동작소방서장으로 부임했던 날 ‘내 고향’에 돌아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 고향의 안전은 내가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구민 여러분들도 일상생활에서 안전수칙을 준수해서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주셨으면 한다. 만의 하나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우리 소방관들이 신속하게 달려가 여러분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 소방공무원에게 ‘국민의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고, 동작소방서의 소방관들에게는 ‘구민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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