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대방역 건너편에 8,874㎡ 규모로 조성
3.10~14, 텃밭 345구획(구획당 10㎡) 분양 접수

대방동 미군기지 이전부지에 8,874㎡(2,684평) 규모의 친환경 주말농장이 들어선다. 동작구는  대방동 미군기지(캠프 그레이) 이전 부지에 4월1일부터 주말농장을 운영하기로 하고, 3월10일부터 14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2007년 반환, 지난해 국방부와 서울 시 간 부지매입 계약 체결>
대상 부지는 대방동 340의 4 외 3필지로 지난 2007년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된 곳이다. 2011년 시설물 철거에 이어 같은 해 토양 오염 정화작업이 완료되었으며, 지난해 10월 국방부와 서울시 간에 부지매입 계약이 체결되었다.
서울시에서는 올해 해당 부지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수립할 예정인 가운데,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2016년까지 해당 부지에 대한 주말농장 조성 사용을 승인했다. 시설이 들어서기 전까지 주민들을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호선 대방역 건너편, 도심 한복판에 조성되는 주말농장>
이번에 새로 조성되는 주말농장은 지하철 1호선 대방역이 바로 인근에 위치하고 노량진로와 시흥대로 등 간선도로와도 가까워 교통 여건이 좋다. 시내에서 떨어진 야산 등지에 조성된 주말농장과는 달리 도심 한복판에 조성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전체 규모는 8,874㎡로 이중 텃밭은 4,600㎡(1,391평) 규모다. 텃밭 둘레에는 1,376㎡(416평) 규모의 꽃밭이 조성되며, 원두막을 비롯한 휴게공간과 농기구 보관소, 주차장 등 부대시설도 마련된다.
구는 주말농장 참여 주민들에게 삽, 괭이, 물뿌리개 등 농기구를 임대해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본격적인 경작에 앞서 분양자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농법과 텃밭 가꾸기를 주제로 농업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분양대상은 동작구민이며, 신청기간은 3월10일부터 14일까지다.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다음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 선정은 3월18일 구청 강당에서 공개추첨을 통해 이루어진다. 한편 구는 텃밭 73 구획을 구립경로당과 구립어린이집에 분양할 예정이다. 텃밭에서는 감자, 상추, 호박, 고구마, 배추 등을 재배할 수 있다. 구획당 면적은 10㎡이며 분양료는 3만원이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사실상 오랫동안 방치돼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었던 미군기지 이전부지에 주민들을 위한 친환경적인 주말농장이 들어서게 됐다”며, “주말농장에 이어 앞으로 해당 부지에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서울시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동작구청 일자리경제과(☎ 820-118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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