裕泉 강 희 일

산골짜기 옹달샘에서 흐르는
가느다란 물줄기의 꿈이
푸른 바다에 닿아 있듯이

구멍가게 주인의 꿈도
큰 굴뚝이 삐죽삐죽 서있는
제과공장을 향해 달리고 있다

내 삶의 현재는
과거와 미래의 경계선에
하나의 점으로 서 있지만

생은 영원 속으로 이어져 있듯이
나의 삶은 연줄에 매달려
땅에서 하늘로 이어져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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