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의회 김주은 의원은 제7대 지방기초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現 자유한국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3년차인 지금 누구보다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주은 의원은 동작구에서 어린이집을 20년간 운영했고 동작구 국공립어린이집 연합회 회장, 보육정책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유아보육 전문가다. 이 분야에서 동작구 구의회에 입성한 이는 김 의원이 처음이다. 서울특별시 동작구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고, 맞춤형보육정책과 관련하여 구의회와 민간․가정어린이집 간담회를 본인이 직접 주선하는 등 보육관련 전문 구의원으로서 호평을 얻고 있다.

Q. 20년간 어린이집 원장으로 일해오다가 정계에 입문한 계기는?
A. 보육계 종사자로서 당연한 말이지만 아이들을 너무나 좋아했고 항상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들의 성장이야 말로 국가의 백년대계라 생각했다. 아이들의 밝은 미소가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라 여겨 어린이집 원장 재직시절에도 그 일을 천직이라 여겼다.
정계 입문에 대해서도 별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종종 보육정책들이 현장과 맞지 않아 혼란이 생기고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한 정책이 아닐뿐더러 결국 아이들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보육전문가로서 바로잡고 싶었다. 학부모들과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보육 방향을 현장에서 끊임없이 경청하고 피드백하여 잘못된 구 정책을 시정하고 구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려 한다.

Q. 구의원 3년차에 접어들었다. 어떤 활동을 했는지?
A. 제7대 전반기 2년동안 복지건설위원회 소속으로 내가 생각하던 보육정책들에 대해 소신있는 의정활동을 펼쳤다. 상임위 차원에서 동작구 보육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다양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였고 많은 부분에 있어 나의 의견이 반영되어 시정되었으나 아직도 갈길이 멀다 생각한다.
특히 작년 여름 맞춤형보육정책과 관련하여 민간․가정 어린이집 원장들을 초청하여 그들의 의견과 보육 일선현장의 문제점을 듣고 우리구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싶었으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그들에게 많은걸 해줄 수 없는 여건을 느꼈다. 보육인, 학부모 등 구민들이 바라는 진정한 정책을 이끌어 내지 못한 점은 참으로 아쉽지만, 그 간담회는 우리구에서 최초로 시도한 구의회와 일선 어린이집 종사자들과의 첫 간담회였다. 회의가 끝난 후 어린이집 원장들이 이런 기회를 만들어준 것에 대해 너무 고맙다는 말을 듣는 순간 내가 보육전문 구의원로서 이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긍지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Q. 현 육아보육정책에 대해 본인이 깊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A. 교육을 시장경제논리보다 미래를 위한 투자로 봐주셨으면 한다. 가장 값진 투자가 교육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교육의 첫 시작은 어린이집이다. 또 운영자의 입장에서 보면 사립 시설은 자기 재산을 투자한 곳이다. 어린이집이 아무리 육영사업이라 해도 적자사업은 할 수 없다. 현장의 보육인들과 부모님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경청하고 살펴보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
국회의원이든 구의원이든 생활정치를 강조하고 있지만, 본인들이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을 정말로 세세하게 잘 알고 있는 정치인들이 얼마나 있는지 의문이다. 구의원 이전 어린이집 종사자로서 일선 보육환경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내 경험과 자긍심이 지금 구의원을 하고 있는 내 가장 소중한 재산이다. 법과 조례, 제도는 그것에 직접적으로 혜택과 규제를 받는 구민들에게 공감과 인정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일선 보육 현장의 환경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보육정책이 아닌 모든 어린이집 종사자들은 물론 학부모와 아이들의 행복의 가치가 반영된 보육정책을 만들어내는 것이 내 사명이다.

Q. 아직까지는 국회의원을 비롯해 구의원도 여성의원이 남성의원에 비해 절대적으로 수가 적다. 여성의원으로서 각오는?
A. 여성의 권리를 대변하기엔 아직 수적으로 많이 부족하기에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한다. 국가는 물론 지역적인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저출산이다. 출산을 장려하려면 출산과 육아 환경을 개선하고 경력 단절이라는 문제도 함께 극복해야 한다. 나는 여성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불편이 없도록 육아환경을 조성하고 싶다. 또 보육의 국가완전책임제를 실현하고, 출산휴가 및 아빠의 육아휴직 확대를 이끌어내고 싶다. 또 여성과 아이들을 상대로 한 범죄는 물론 각종 사고로 인해 불안감이 크다.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나가는 역할에 발 벗고 나설 것이다.

Q. 제7대 후반기 예산결산위원회 소속의원이다. 어떤 활동을 하였는지.
A. 우리구 올해 예산규모가 4500억을 상회하지만 여기서 57%가 복지예산이다. 국․시비 매칭사업 및 각종 기초•노령 연금사업비로 대다수의 복지예산이 고정세출예산이지만, 가용가능한 예산이 있다면 위에서 말한대로 진정으로 꼭 필요한 보육여성분야에 예산을 편성하고 싶었다. 타 선진국들에 비해 우리나라는 보육계종사자들에 대한 예우와 출산장려정책이 너무나도 열악하다. 이에 2017년 세출예산안을 심의하면서 보육교직원 연구개발비, 구립어린이집 보육교사 복리후생비, 출산장려지원금을 기존 2016년 예산보다 493,980,000원을 증액하였으며, 민간 보육교사 급식비 비원, 보육교사 장기근속수당 지원비등 신규사업비 332,280,000원의 예산을 편성하였다. 국회에서 심의하는 예산액에 비하면 비교도 안되는 적은 금액이지만 우리구 예산을 심의하면서 지방 구의원으로서 보다 나은 우리구 보육정책을 위해 정말 필요한곳에 예산을 증액 편성했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꼈다.

Q. 어떤 구의원이 되고 싶은가.
A. 당연한 말이지만 현재의 정치인들이 지키지 못하고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있다. 법과 제도는 국민을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고 국민위에 법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법위에 국민이 있음을. 법과 제도를 만들어내는 취지는 국민들의 안위가 보다 나아지고 다양한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데 목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탁상행정식 법과 제도로 인해 일부 위정자들의 배만 불린다면 그것은 정치인이 아니라 사기꾼일 것이다.
진정한 정치인이라면 약자를 대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바르지 못한 제도와 정책을 바르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바르게 배우고 실천해서 구민을 실망시키지 않겠다.

< 동작구의회 제공 >

저작권자 © 동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