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관악동작지사 요금관리부
신 동 문 차장

작년 여름 기록적인 무더위로 인해 각 가정의 에어컨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전기요금이 급증했고, 예상하지 못한 요금폭탄으로 한전에 불만을 제기하는 국민이 많았다. 각 언론기관에서도 이러한 국민들의 요구에 발맞춰 누진제 문제점과 개선의 필요성을 중점적으로 보도했고,  한전도 여론의 질타를 많이 받았다.
이에 국회, 정부, 한전이 고민을 거듭한 가운데 2016년 12월 1일 누진제를  현행 6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한 누진제 개편을 단행했다. 그리하여 전기사용량이 많을 경우에도 작년보다 약 30%∼40% 정도 요금이 감액되는 효과를 보게 됨으로써 올해에는 폭탄 전기요금이라는 말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와 같이 누진제가 완화됨에 따라 전기사용 폭증으로 이어져 안정적 전력공급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되는 측면도 있는 것이다.
안정적 전력공급이 사명인 한전에서는 누진제 완화로 인한 전력소비 폭증을 예방하고 자발적인 절전을 유도하기 위해 동·하계 슈퍼유저 요금제와 주거용 주택용 절전할인 제도를 누진제 개편과 함께 시행했다.
슈퍼유저 요금제는 동·하계 2개월씩 사용량 1,000kWh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과거 누진제 최고 단계의 요금단가를 적용하도록 되어있고, 절전할인은 전기사용량을 2개년 동월 평균사용량보다 20% 이상 절감한 경우 당월 전기요금의 10%(동·하계 15%) 할인해주는 제도로써 2019년 12월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인해 전기사용량이 많아지게 된다. 더운 여름 에어컨 사용시간을 좀 더 늘리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전기사용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에어컨 사용시에는 적정온도(26도)로 시원해지면 실외기가 적게 작동하여 60%∼70%의 전력소모를 방지할 수 있는 제습모드로 전환하고, 에어컨 필터를 2주 한번 청소하여 5%이상의 절전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 플러그 뽑기, 멀티탭이나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 사용 등으로 전기절약을 실천할 수 있다.
엘리뇨 현상 등으로 올해도 작년 만큼이나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위와같은 주거용 주택용 전기요금 할인제도를 십분 활용하고, 슬기로운 전기사용을 생활화함으로써 요금절약과 정전없는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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