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11시, 국화소극장(상도2동 소재, (사)한국씨니어연합 지하1층)에서는 음악소리가 흘러나온다. 정다운 곡조에 이끌려 극장 안으로 들어서면 시니어문화교실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스포츠댄스 수업이 한창이다. 
2011년 2월 운영을 시작한 시니어문화교실은 어르신들의 호응 속에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왔다. 50여 명 이상의 어르신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댄스 분야는 강정숙 강사, 문화 분야는 이유영 강사 등 전문지도진이 각각 교육을 맡아 활기찬 노후에 도움을 주고 있다.
동작신문 취재진이 국화소극장을 찾은 11월 7일은 댄스 수업이 진행 중이었다. 이제 막 기초를 배우기 시작한 초급자부터 전문가 수준의 실력을 가진 어르신들이 함께 어우러져 심신의 건강을 다지고 있었다. 시니어문화교실의 댄스 수업은 월 1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수준 높은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오랜 공직생활을 마치고 퇴직한 후 노인들의 여가문화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 온 남대식 어르신은 “댄스를 꾸준히 배우면 치매 예방에도 좋고 오십견도 치유할 수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정숙 강사는 “어르신들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을 지켜주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며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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