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시모에서 프리저브드 플라워 전시회 열려
안나시랭 김시영 대표, 동작구 찾아 재능기부


 
지난 11월 7일 동작구청 정문 입구에 위치한 커피숍 카페시모에서 독특한 전시회가 열렸다. 5일간 진행된 이번 전시회의 소재는 ‘프리저브드 플라워(Preserved Flower)’로, 차갑고 건조한 날씨에도 자연의 싱그러움을 간직하고 있는 작품들이 구청을 찾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들지 않는 꽃’ 프리저브드 플라워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안나시랭 평생교육원(annashirang.co.kr) 김시영 대표가 동작구를 찾았다. 김시영 대표는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프리저브드 플라워의 국내 정착 초창기부터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인물이다. 이번 전시회 기간에도 희망나눔장애인협동조합에 소속된 회원들을 대상으로 프리저브드 작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교육을 진행했다.
11월 9일 진행된 교육은 김시영 대표의 재능 기부로 이루어졌다. 김 대표는 프리저브드를 처음 접하는 수강생들을 위해 작품 제작에 필요한 재료 일체를 지원했고 세심한 지도를 통해 뜻 깊은 경험을 선물했다. 카페시모 측은 쾌적한 공간을 제공했다.
카페시모에 근무하는 오은주 씨 역시 김시영 대표에게 지도를 받은 전문 플로리스트로 이번 교육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동작구장애인평생교육원에서 각종 공예를 가르치고 있는 이미순 강사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소재로 특별한 작품을 만들 수 있어서 즐거웠다. 과정에도 결과에도 생기가 넘치는 힐링의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시영 대표는 “좋은 취지의 행사에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매우 보람 있었다”며 “앞으로도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활력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일본에서는 20여 년 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분야이다. 생화가 가장 아름다울 때 특수 보존 처리를 해서 생생한 질감이 살아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고, 적절한 환경을 유지하면 3년 이상 보존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단순한 취미활동에 그치지 않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으로서의 가능성 또한 높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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