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9일까지 월수입, 건강상태 등 실태조사 실시
조사결과에 따라 일자리 제공 등 복지서비스 지원

동작구가 폐지수거 어르신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폐지수거로 생계를 유지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생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노인일자리 제공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폐지수거 어르신들의 상당수가 저소득 취약계층임을 감안해 개별적인 실태를 파악하여 대상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11월19일까지 실태조사가 실시된다. 각 동 주민센터에서 통반장이나 주민들을 대상으로 폐지 수거 어르신을 파악한 후 직접 방문해 가족사항, 주거 유형, 건강상태 등 기본적인 사항과 필요한 지원내용을 조사한다.
조사결과에 따라 11월 중에 지원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먼저 생계가 곤란한 대상자에 대해서는 복지급여 연계 또는 지역 내 후원자와 연계할 예정이다. 또 긴급 의료비 지원이나 집수리, 생필품 지원은 물론 근로 능력이 있는 대상자의 경우 노인일자리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폐지수집을 계속 원하는 어르신에게는 구에서 대형마트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폐지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노인돌봄기본서비스를 통해 동 주민센터에서 주 1회 이상 가정방문이나 안전 확인 등을 실시한다.
문충실 구청장은 “100세 시대가 왔다고 하지만 노년층에 대한 복지지원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노년층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작구에서는 2013년 1월 현재 약 170여명이 폐지수거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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