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연령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건강한 출산에 대해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세태를 반영해 동작구에서는 출산을 앞둔 여성을 대상으로 감염성질환과 유전성질환 등 산전검사를 무료로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예비신부와 임신 전 여성을 대상으로 매월 둘째주 토요일 보건소 1층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한 엄마되기 위한 건강검진」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해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1.62세로 고령산모의 기준인 35세에 근접하고 있다”며 “고령 임신일수록 저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기형아의 출산율이 높아진다”고 산전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요 검진내용으로는 기초검사, 소변검사, 혈액검사, 흉부방사선검사이며, 검사를 통해 신장 및 당뇨질환, 결핵유무, 빈혈, 당뇨, 간기능, 풍진면역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검진결과 풍진 항체가 없는 희망자에 한해서는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만성질환자는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와 연계해 지속적인 건강관리도 받을 수 있다.
대상은 동작구 주민으로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나 결혼한 임신 전 여성이며 신청은 동작구 보건소(☎ 820-9477)로 하면 된다. 검진결과는 검진 1주일 후에 직접 내원하거나 인터넷(http://phi.mw.go.kr)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문충실 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건강한 임신을 계획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저출산 시대에 맞는 다양한 출산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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