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어르신 가구를 방문한 상도3동 찾아가는 복지팀

지난 2월 상도3동 고시원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 A씨(70세)는 동주민센터 찾아가는 복지팀의 도움으로 인근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하고, 식도암 말기판정을 받아 요양병원에 이송됐다. 3일째 식사를 못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던 어르신은 동주민센터 직원들의 가정방문이 없었다면 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었다.
상도3동에서는 이달부터 홀몸어르신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보호하기 위한 ‘1·2·3대 행복효행’ 프로젝트에 나섰다. 먼저 65세 이상 저소득·중증장애인 홀몸어르신 173가구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동주민센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대방지구대, 강현중학교 학생들과 1:1 가족을 맺는다.
이들은 월 2회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집안청소를 돕고 말벗이 되어 드리며, 생필품을 전달한다. 또한 문안 순찰, 범죄피해예방을 안내하는 등 효도순찰도 함께 추진한다.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방문간호사 상담을 지원하고, 복합적 위기상황으로 중장기 개입이 필요한 어르신은 사례관리를 요청할 예정이다.
상도3동 지역사회협의체 김헌영 위원장(72, 남)은 “홀몸어르신 고독사 예방을 위해 협의체에서 추진하는 생필품 및 식료품 지원도 적극적으로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유재천 상도3동장은 “관내 학교·단체, 상인회 등에서 홀몸어르신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맞춤형 어르신 복지서비스를 지원해 한 마을이 온가족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도3동은 지난해부터 통장, 동장, 복지지원팀장, 우리동네주무관, 복지플래너가 5인 1조로 ‘복지5형제’를 조직해, 주기적으로 소외계층가구를 방문하여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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