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보훈지청 보훈과
이 상 호

연일 폭염으로 여름휴가도 힘겹게 다녀온 분들이 상당할 것이다. 8․15광복절을 맞아 가까운 독립기념현충시설을 방문해 보는 것이 어떨까?
강남구 도산공원에는 도산안창호기념관이 있다. 로데오거리와 쇼핑도 좋지만 도산공원의 시원한 나무그늘에서 휴식도 취하고 도산기념관의 전시실을 둘러보면 “민족의 스승 도산 안창호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체험해볼 수 있을 것이다. 도산기념관 내 전시실과 전시물은 최근 개선작업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
서초구 양재시민의 숲 공원에는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이 자리잡고 있다. 매헌기념관은 현재 기념관 리모델링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어 휴관 중이지만 오는 8월 22일 재개관 행사 및 독립운동체험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니 꼭 가보길 권장한다.
서초구 반포동에는 각종 문화시설과 어우러진 심산김창숙선생기념관이 있다. 심산아트홀, 심산북카페, 도서관 뿐만 아니라 김창숙선생의 공훈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념전시실이 잘 갖춰져 있다. 전시실을 둘러보다 보면 김창숙선생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는 순국열사 김마리아선생 동상, 동작구 사당3동에 위치한 삼일공원에는 유관순 열사 상(像)이 세워져 있으며, 서초구 서울고등학교에는 삼일탑이 자리잡고 있다. 이들 모두 현충시설로 지정되어 있으니 관심을 갖고 찾아주는 것도 순국선열들에 대한 예우를 다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와 같이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가볼만한 장소가 꽤 있음을 알 수 있으니, 모쪼록 광복절을 맞이해 독립운동가 관련 현충시설에 방문하여 애국선열들의 공훈과 희생에 대해 알고 감사하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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