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에 거주하는 이군(98년생)은 키 173cm에 49.1kg의 저체중으로 2017년 4월 병역판정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해병의 꿈을 이루기 위해 식이요법을 통해 약 7kg을 늘려 올해 초 병역처분변경원을 신청, 신체등급 2급 현역판정을 받고 그토록 원했던 해병으로 4월에 입영하였다.
안과질환(난시)으로 2016년도에 4급 판정을 받았던 대학생 최군(97년생)은 시력교정술 후 올해 2월 재신체검사를 받고 5월에 최전방수호병으로 입영하였다.
서울지방병무청(청장 김종호)은 앞서의 사례와 같이 “질병을 치유하고 자발적으로 현역병으로 입영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체등급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으나, 질병치유로 ‘병역처분변경원’을 신청하여 현역병입영대상으로 병역처분 변경 사례가 작년 한해 81명에서 올 한해는 2018년 11월 13일 기준 122명으로 대폭 늘었다. 질병치유 사례별로는 신장체중이 78명으로 과반을 넘겼고 안과 16명, 정형외과 13명, 그 외 질병이 15명이며 그중 현역병으로 85명이 입영을 했고, 입영을 대기 중인 사람이 8명이다.
질병치유사유 ‘병역처분변경원’은 병역판정검사에서 보충역이나 전시근로역 처분을 받았으나 질병을 치유하고 현역이나 보충역 복무를 원하는 경우 해당 질환에 대한 재신체검사를 신청하는 것으로 그 결과에 따라 병역처분을 변경할 수 있다.
이러한 젊은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병무청에서는 2016년부터 ‘슈퍼굳건이 만들기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시력, 체중 등의 사유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사람이 현역병 입영을 희망할 경우 협약된 후원기관에서 무료 치료를 지원하는 서비스로 병역자진이행 희망자를 후원하는 사업이다.
전국 후원기관으로 5개의 보훈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산하 20개 건강증진센터, 병(의)원, 민간 헬스장 등이 있으며 서울관내에는 김안과병원(영등포구), 강남밝은명안과(서초구), 베스트성모안과(강남구), 국민건강보험공단 산하 건강증진센터(구로, 영등포남부, 강남서부), 중앙보훈병원(강동구), 다나아한의원(서초구)이 있다.  
김종호 청장은 “질병을 치유하고 자발적으로 군에 입영하는 젊은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병역의무 자진이행 풍토가 확산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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