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에 사는 김 과장은 출근 전 대기 상태 확인을 위해 휴대폰으로 ‘디지털 시민시장실’에 접속,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했다. 버스에선 서울시와 관련된 시정 뉴스를 읽고, 이번 주에 열리는 문화행사, 따릉이 대여소, 보행전용거리 정보를 보며 주말 나들이 일정도 짰다. 함께 가는 친구에게도 관련 내용을 SNS로 공유했다. ‘디지털 시민시장실’이 공개되면 볼 수 있는 서울시민의 모습이다.
서울시청 6층 시장실 한 면을 가득 채운 대형 전광판을 통해 교통상황, 재난현장, 물가까지 시민 삶과 직결된 모든 행정정보가 실시간 표출되는 서울시의 ‘디지털 시민시장실’. 박원순 시장이 보는 동일한 정보를 4월부터 컴퓨터와 스마트폰, 지하철 주요 환승역 대형스크린을 통해 시민들도 똑같이 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017년 세계 최초로 서울시 모든 행정정보와 ICT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개발해 스마트 행정을 선도해온 데 이어 시민도 시장의 눈높이로 서울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격 개방한다.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열린데이터광장, TOPIS 등 서울시 290개 시스템의 행정 빅데이터 1천 6백만 건, 서울시내 1,200여 대 CCTV 영상정보, 120다산콜 등 민원창구 데이터를 총 망라, 디지털화해 담아낸 최첨단 시스템이다. 박원순 시장은 매일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통해 도시현황, 주요사업, 시정현황, 시민여론 등의 실시간 데이터와 핵심 시정정책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새롭게 공개되는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서울시 홈페이지 ‘소셜시장실(mayor.seoul.go.kr)’에서 볼 수 있다. 기기에 맞춰 화면 크기가 최적화되는 ‘반응형 웹’을 도입해 PC, 모바일,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쌍방향 소통기능도 강화했다. 예컨대, 디지털 시민시장실 내 시정지표 메뉴에선 시정지표 달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예상 치와 비교하는 등 시민들이 시정 평가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시민들이 관심 있는 콘텐츠를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도록 SNS 공유기능도 만들었다.
시장이 보는 화면과 동일하게 시민안전과 직결된 재난안전, 교통상황, 대기현황 등 실시간 정보뿐만 아니라 서울둘레길, 공공자전거 따릉이, 청년 일자리 카페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5개 핵심시정과 61개의 시정지표를 상세하게 볼 수 있다. 긴급상황 발생 시 현장 CCTV 화면, 관련 뉴스도 실시간으로 올라와 시민도 함께 발 빠르게 대처하고 대응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시민도 시장과 동일한 정보를 실시간 확인함으로써 시민들은 서울시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편리하게 보고, 시는 정책에 대한 책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동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