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 보도 등 도로상에 돌출되거나 침하된 노후 맨홀은 차량 및 보행자의 통행에 불편을 주고 안전을 위협한다. 이에 동작구는 주민이 도로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내 모든 하수맨홀을 대상으로 정밀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는 전체 9,445개소의 하수맨홀에 대한 내․외부 상태를 측정하고 기능과 노후화의 정도에 따라 A부터 E까지 5단계로 안전등급을 매겨 체계적인 맨홀 유지관리를 추진한다.
우선 올해 구비 1억 3천만원을 투입해, 간선도로 구간과 상도동, 신대방동일대 4,500개소의 하수맨홀 점검에 나선다. 사당동, 흑석동, 대방동, 노량진일대 하수맨홀 4,945개소에 대해서도 내년까지 점검을 완료할 예정이다.
점검항목으로는 맨홀뚜껑의 균열 및 높이 조정부 손상, 주변 포장 파손 및 침하 등 맨홀 외부 점검과 맨홀 내부의 부식, 나무뿌리 침투, 비파괴 강도 확인 등이 있으며, 측정장비를 이용해 진행한다. 이 중 기능이 저하되고, 노후화가 심해 조치가 필요한 D~E등급을 받은 맨홀에 대해서는 우선 정비를 실시한다.
구는 향후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맨홀의 종류, 설치일, 상태, 사진 등의 정보를 관련시스템에 입력하고 등급별 정비계획을 마련하는 등 관내 하수맨홀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황왕연 치수과장은 “이번 하수맨홀 정밀점검을 통해 도로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우기시 수해에 대비하고자 한다”며, “지속적인 하수맨홀 점검과 정비로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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