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번째 민족대표’로 알려진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한국명 석호필) 박사의 49주기 기념식이 지난 4월 4일(목) 오전 10시, 서울대학교 스코필드홀에서 거행되었다.
서울대학교(총장 오세정)가 주최하고 (사)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명예회장 정운찬)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주관한 이 날 행사는 이용기 서울남부보훈지청장, 이준식 독립기념관장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 수여, 내빈축사, 특별강연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스코필드 박사는 캐나다 토론토 출신의 수의학자로 1916년에 선교사로 한국에 파송되어 3․1운동 현장과 제암리와 수촌리에서 일어난 양민 학살 현장을 찾아 카메라에 담고 기록하여 식민통치의 부당함과 참상을 국제사회에 알렸다.
그리고 광복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서울대 수의과대학 수의병리학 교수로 있으면서 고아원과 직업학교를 지속적으로 도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후원하며 후학을 양성하는 사회사업에 나머지 생애를 바쳤다.
현재 스코필드 박사는 독립운동에 이바지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된 유일한 외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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