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전액 삭감 예산, 예결위에서 원안 가결
양당 입장 대립하며 고성 오가는 등 파행 겪어

동작구의회(의장 강한옥)는 4월 19일 제287회 동작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의하여 상정된 안건을 모두 처리하고 폐회했다.
이번에 처리한 안건은 총 7건으로 행정재무위원회(위원장 전갑봉)에서는 △서울특별시동작구 재난관리기금 운용관리조례 일부개정조례안(최정아 의원 대표발의) 등 2건, 복지건설위원회(위원장 신희근)에서는 △서울특별시 동작구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에 관한 조례안(민경희 의원 대표발의) 등 3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조진희)에서는 △2019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기정액 대비 57억 증가한 총 5,819억) 및 식품진흥기금운용변경계획안 등 2건을 원안가결했다.
앞서 4월 15일에는 상임위원회별 지역현안사업 현장을 방문하는 현장의정 활동을 실시했다. 행정재무위원회는 노량진 청년일자리센터를 방문해 현황 보고를 받은 후 질의응답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고, 복지건설위원회는 노량진근린공원 내 위치한 지하벙커를 찾아 청소년 창의혁신 체험공간 조성 사업추진 현황을 보고 받았다.
한편, 이번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의원들 간에 거센 잡음이 일었다.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되었던 ‘어린이 통학차량 하차확인 장치 설치사업’이 예결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원안 가결되면서 갈등이 빚어졌다.
이와 관련, 이미연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형평성과 공정성 등의 문제로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된 사업이 예결위에서 원안 가결된 것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대화와 토론의 과정을 무시하고 거수로 회의를 서둘러 끝내고자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신희근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본회의장에 고성이 오갔고 강한옥 의장이 정회를 선언하기도 했다. 신희근 의원은 “의견이 팽팽할 때 표결로 결정하는 것은 의회민주주의의 당연한 절차”라는 뜻을 피력했다.
의사진행발언 후 재개된 본회의에서 2019년 제1회 추경예산안이 상정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전원 퇴장했다. 양당의 첨예한 대립으로 반쪽짜리 의회로 마무리되는 파행을 겪은 동작구의회가 갈등을 원만하게 극복하고 정상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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