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6월말까지 고구동산, 현충근린공원, 용마산 등 동작충효길 등산로에 보이는 소화기함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눈에 잘 띄는 등산로 주요 장소에 소화기함을 설치함으로써 산불 발생 시 이용객들의 빠른 대처를 도와, 관내 근린공원을 보호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고자 마련됐다.
구는 지난달 생활안전팀장 등 3명으로 편성된 점검반을 꾸리고, 동작충효길 전 구간의 소화기 설치현황 및 관리실태 점검에 나섰다. 또한 구청과 소방서가 함께 신규설치 필요성 여부와 장소·규모 등을 논의해 설치장소를 선정했다.
선정된 장소는 총 6개소로 △고구동산 △현충근린공원 △용마산 △상도근린공원 △까치산근린공원 동작충효길 제 1코스~7코스이다.
등산객들의 발길이 잦은 등산로 구간 정자, 중간쉼터, 공중화장실 근처에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고 함 1개소 당 ABC분말 소화기, 장갑, 황사마스크를 각 4개씩 비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작소방서의 협조를 받아 등산로 안내표지판에 소화기함 위치를 표시하고, 산불 신고 접수 시 신고자에게 인근 소화기 위치를 즉시 알려주어 산불진화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도록 하는 소방안전 신고 및 신속대응 시스템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안전재난담당관(☎ 820-1181)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유옥현 안전재난담당관은 “산불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최초 발견자의 초기진화가 제일 중요하다”며 “이번 소화기 설치로 산불 발생 시 이용객 누구나 신속히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16년 노량진1동, 상도4동을 시작으로 지난해 노량진2동에 보이는 소화기함 총 83개소, 332개를 설치 완료했으며, 올해는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상도1·2·3동, 흑석동, 사당1·2·3·4·5동, 대방동, 신대방2동 등 12개 동에 보이는 소화기함 250개소, 총 1000개의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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