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2동 주민센터(동장 이순기)는 서울시에서 주최한 ‘2019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체험수기 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울시에서는 지난 5월 찾‧동의 핵심 주체인 동주민센터 공무원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전파하기 위해 찾‧동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은 에피소드 등을 ‘찾아가는동주민센터(이하 찾‧동) 체험수기’로 공모했다. 공모결과 총 184편이 응모했고 이중 16편이 우수사례로 선정되었다.
16편의 우수사례 중 최우수상 1편 우수상 5편, 장려상 10편이 선정되었으며, 이중 상도2동은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다음은 우수상을 수상한 상도2동 사례의 주요 부분이다.

지난 4월, 상도2동주민센터에 전입신고를 하러 온 B씨는 한참이나 눈물을 흘렸다. 지방에 살던 기초생활수급자 B씨는 가정폭력에 시달렸고 ‘맞다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던 날 어린 딸을 데리고 무작정 상경했다. 수중에 있던 얼마 안되는 돈으로 이틀을 고시원에서 자고 나니 갈 곳이 없었다.
B씨의 사연을 접한 상도2동 복지플래너들은 머리를 맞댔다. 이웃돕기 담당은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으로 당장 학교에 가야 하는 딸의 책가방과 문구류를 지원했다. 서울형 긴급지원 담당은 구청에 고시원비를 신청했다. 또 헌옷을 기부받아 지원했으며, 상도2동 특수사업인 ’우리동네 반찬가게‘ 사업을 통해 모녀에게 제대로 된 밥상을 제공했다.
무사히 학교에 다니게 된 B씨의 딸은 이후 안정을 되찾고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 또한 모녀는 임차보증금 지원사업을 통해 곧 고시원에서 나올 예정이다.

시상식에 직접 참석한 이순기 상도2동장은 “힘든 복지 업무 속에서도 우리동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들이 얼마나 열정을 다해 일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사례다. 더 어렵고 힘든 주민들을 돌보는 데 앞으로도 노력해주기 바란다. 동장으로서 찾동 우수사례로 선정된 직원들이 자랑스럽다”며 격려했다.
상도2동 복지플래너들은 상과 함께 받은 상금 30만원(문화상품권)을 전액 저소득층 아동 후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상도2동에서는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가 합심해서 주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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