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글쓴이가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Pokémon GO(이하 포켓몬고)’라는 게임이다.
포켓몬고는 나이안틱 랩스(Niantic Labs)에서 개발한 게임으로, AR기능을 탑재해서 포켓몬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고 포켓몬스터를 재미있게 봤었던 어린이들과 어른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2016년 7월 5일에 출시했다.
그 당시엔 국내에 출시가 안 되었었는데 동해 일부지역인 속초에서 포켓몬고 플레이가 가능해서 사람들이 모여들었던 적이 있다. 그리고 2017년 2월에 마침내 국내에 포켓몬고가 정식으로 출시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포켓몬만 잡아야 하는 반복되는 콘텐츠와 GPS조작 유저로 인해 흥미를 잃게 된 유저들이 하나둘 떠나가고 시간이 지나자 포켓몬 매니아들만의 게임으로 남게 되었다. 글쓴이도 반복되는 콘텐츠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 포켓몬고를 그만두게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2018년 9월쯤 접어두었던 포켓몬고를 다시 시작해보았는데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콘텐츠와 친구기능이 생겨 있어서 흥미를 가지고 게임을 해볼 수 있었다. 특히 좋았던 건 ‘레이드’였다. 레이드는 포켓몬고를 즐기는 여러 유저들이 정해진 장소에 모여서 전설포켓몬을 쓰러뜨리고 포획을 하는 방식이다.
이 레이드를 통해 전에는 접해볼 수 없던 전설포켓몬들을 잡아서 직접 키워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고, 레이드 때 자주 만나는 분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함께 보스를 쓰러뜨리면서 친밀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다.
그리고 전에 없었던 PVP(유저간의 배틀)와 교환기능이 생겨서 친구들과 자신의 포켓몬으로 배틀도 해보고 서로 포켓몬을 교환할 수 있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보안이 강화되어 GPS조작 유저들이 확실히 줄어든 부분과 리서치가 추가되어서 미션을 깨면서 희귀 포켓몬과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포켓몬고와 다른 모바일 게임들을 비교해보자면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들은 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반면, 포켓몬고는 포켓몬을 포획하고 지역 곳곳의 체육관을 점령하기 위해 열심히 돌아다녀야 한다. 몸을 움직인다는 활동적인 부분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부분과, 레이드를 하면서 우리 지역의 사람들과 소통하며 친하게 지낼 수 있다는 부분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인기 있는 레이드 현장에 나가보면 남녀노소가 한 자리에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난누며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AR+를 이용해서 포켓몬과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어볼 수 있다.
가끔 세계 각지에서 포켓몬 페스타가 열리는데, 2019년 5월에는 한국의 코엑스와 스타필드 하남점에서 개최되었다. 글쓴이는 코엑스에 갔었다. 가면 크게 할 것이 없을 줄 알았는데 유저들끼리 배틀을 할 수 있는 장소와 포켓몬고 인형을 구매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 그리고 퍼레이드까지. 정말 즐거웠던 기억이 머릿속에 남는다. 포켓몬 매니아라면 나중에 한국에 개최했을 때 꼭 다녀와 보길 추천한다.
정리하자면, 포켓몬고는 재미와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게임인 셈이다. 요즘 게임들이 재미없다고 느끼고 할 게임이 없어서 지루한 사람들은 포켓몬고를 해보길 권한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게임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지난 5월 코엑스에서 열린 포켓몬 페스타

저작권자 © 동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