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둥지에서는 지난 8월 30일 ‘골목에서 이웃을 만나다’ 이벤트를 실시했다.
주민간의 소통과 행복한 마을살이를 위한 이벤트로 둥지 1층에서는 ‘오늘은 내가 사장’이라는 컨셉으로 플리마켓을. 옥상에서는 ‘깨끗한 우리집 공기’라는 컨셉으로 정화식물 페트병 화분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플리마켓은 주민들이 집안에서 쓸 만한 물건들을 갖고 나와 저렴하게 판매하거나 물물교환을 하며 그 동안 몰랐던 이웃들과 서로 인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정화식물 페트병 화분 만들기는 선착순 80명에게 무료로 체험 기회를 주는 행사로 특히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아 20분 만에 매진이 됐다.
플리마켓 이벤트에 참석한 김서영 씨는 “집에서 안 쓰던 물건들이 필요한 분에게 가게 되어 보람이 되고,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도 잘 모르고 지내다 이곳에서 이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쁘다”고 했고, 정화식물 페트병 화분 만들기 행사에 참여했던 이보람 학생은 “교과서에서 봤던 페트병 화분을 직접 만들게 되어 신나고 미세 먼지를 먹는다는 식물을 직접 보니 신기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라매둥지 유복엽 대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골목에서 이웃을 만나면 서로 웃으며 인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매월 말 보라매둥지에서 주민들을 위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오니 많은 참석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보라매둥지에서는 9월 30일, 10월 30일, 11월 29일 오후 2~4시까지 ‘골목에서 이웃을 만나다’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벤트 당일 1층에서는 상시 플리마켓을 하고 그 외 1개의 새로운 이벤트를 매달 선보일 계획이다.
신대방2동 마을 활력소 보라매둥지는 버려진 자투리 공간을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하자는 주민자치위원회 제안으로 2016년 동작구 주민참여 예산에 선정되어 7월 21일 개관한 곳으로 연면적201㎡, 지상 3층 규모로 프로그램실, 개방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주민 누구나 평일(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마을활력소 운영위원회(10명)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공간 운영·관리, 프로그램 개발 등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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