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있는 집에는 옷장 속에 작아진 아이옷 한두벌씩은 있기 마련이다. 버리기도 아깝고 새옷을 사기도 만만치 않다. 이런 고민에 빠진 부모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동작구는 7월 17일 서울시 지정 공유기업인 ㈜키플, 동작구 국공립어린이집 연합회와 아이옷 공유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구는 아이옷 공유 활성화를 위해 구민에게 적극 홍보하고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는 관내 어린이집 학부모들이 아이옷 공유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공유기업 ㈜키플은 아이옷을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공유 플래폼 및 제반환경을 제공한다.
어린이집에서 옷 수거일을 정해 비닐가방과 가정통신문을 각 가정으로 보내면 부모들은 세탁한 옷을 아동 등원시 어린이집으로 제출하면 된다. 공유기업은 어린이집을 방문해 옷을 수거해 품질을 평가한 후 옷을 공유한 부모에게 판매가격의 70%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부모들은 적립된 포인트로 온라인에서 다른 부모들이 공유한 아이 옷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할 때 결제 금액의 50%까지 포인트를 쓸 수 있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결재해야 한다.
아이옷 공유사업은 자원 재활용을 통해 환경도 보호하고 가계 부담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사업으로 평가된다. 구는 현재 구립 어린이집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아이옷 공유사업을 평가후 개선 방안을 마련해 민간·가정 어린이집 일반 구민 대상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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