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에 활기를 불어넣을 흑석 캠퍼스타운이 기지재를 켜고 있다. 흑석동 하면 중앙대가 떠오르는데, 건대나 홍대에 비하여 주변지역의 상권이 활발하지 못한 점을 극복해보고자 노력하고 있다.
캠퍼스타운 프로젝트는 ‘대학 자원을 활용해 창업 기회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자’는 취지로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다. 중앙대 캠퍼스타운은 올해부터 4년간 100억의 예산을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한다. 배웅규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교수가 추진단장을 맡고 있으며 광운대, 세종대도 함께 종합형 캠퍼스타운으로 지정되었다.
지난 12월 23일에는 중앙대 102관 11층 University Club에서 올해의 성과들을 공유하는 ‘흑석 캠퍼스타운 성과프렌즈데이’ 행사가 열렸다. 대학과 지역이 협력하여 다양한 아이디어로 팀을 꾸려 청년 창업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꿈꾸는 노력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주민공모사업 10팀, 지역연계수업 10팀, 총 20팀이 사업을 실행했고, 그 중 18팀이 PPT나 동영상을 통해 그간의 땀 흘린 과정과 결과물들을 선보였다. 흑석동을 상징하는 귀여운 돌멩이 모양의 멩멩이 캐릭터도 등장했다.
주민공모사업 분야에서는 ‘1인 가구를 위한 흑석시장 반찬세트 정기배송 서비스’를 진행한 월간흑석팀이 돋보였다. “사라져가는 전통에 젊음을 입히다”라는 구호에 맞게 시장과 1인 가구를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하여 경제 효과를 Up시키고 있었다.
또한, 이미지업 트레이닝으로 60대 주민들과 함께 패션쇼를 진행한 더조이팀, 어둠 속에서 그림을 그리는 시각장애인들이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함께 상품을 만들고 전시회를 열었던 ADD팀도 눈에 띄었다.
지역연계수업 분야에서는 유‧청소년들의 심혈관 기능 개선을 위해 ‘Health Heart on 동작올레’를 진행한 체육학과팀이 돋보였다. 동작올레길에서 전문가의 지도 없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초등학생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이어서 효과가 높을 것으로 보였다.
‘중앙대-지역이 함께 만드는 건강운동장’ 프로그램을 진행한 체육학과팀, 드론으로 지역의 모습을 촬영하여 ‘문화로 기억하는 흑석‘을 보여준 중앙대 졸업생팀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그 밖에 흑리단길 스탬프투어, 노인과 청년이 함께하는 Co-Housing, 도시탐방, 20대 커뮤니티 등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활동들이 보기 좋았다.
흑석 캠퍼스타운 사업의 중심에는 중앙대 학생들로 이루어진 서포터즈가 있다. 이들 서포터즈는 홍보와 사업지원을 비롯해 지역조사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남 도심의 중앙에 위치하고 한강이 인접해 조망이 아름다운 흑석동에 있는 중앙대. ‘흑석에서 청룡난다’는 슬로건과 같이 흑석 캠퍼스타운은 서울시 서남권의 창업 메카를 이뤄가고 지역 주민들이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상생의 아이콘이 되기 위해 내년에도 힘차게 용트림을 계속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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