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는 길에 골목길을 걷다 보니 주인장의 넉넉한 마음이 담긴 글귀가 제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어르신 쉬어가시도록 가져가지 마세요.’
집주인의 배려심으로 대문 옆에 가지런히 놓인 의자들이 지나가는 다리 아픈 어르신들 쉼터가 됩니다. 날씨가 따스해지면 사랑방처럼 모여서 안부 물으며 이야기꽃 피어나겠지요. 덩달아 제마음도 훈훈해지네요.
집에 있는 간식거리 들고나와 정을 나누는 자리로 보여지는 골목길 의자에 나의 시선이 멈춰 잠시 감동에 잠겨 사진 한장에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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