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동작문화원(원장 송지현)에서 ‘강형수 선생 구술생애사 전달식’이 진행되었다.
동작문화원은 동작구에 오랫동안 살아온 분들의 역사적 발자취를 소개하기 위해 2010년 ‘구술생애사’ 발간을 시작했다. 이번에 간행된 <강형수(姜亨洙) 1938년 양력 6월 7일생>은 동작문화원의 구술생애사 시리즈 중 네 번째이다.
강형수 선생은 1938년 6월 7일 사당동 배나무골에서 태어났다. 조상 대대로 400여 년을 이 지역에서 살아왔고, 태어나면서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80여 년을 사당동, 흑석동, 상도동, 대방동 등에서 생활하며 동작구의 역사를 생생하게 지켜봐 왔다.
송지현 원장은 간행사에서 “소멸과 망각의 위기에 대처해 더 늦기 전에 지난 백년을 살아온 분들의 이야기를 채록하여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구술생애사 시리즈를 통해 우리 고장을 이해하고 애향심을 일깨우는 데 한 몫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송 원장은 동작구의 역사와 개인의 삶을 증언해 준 구술자 강형수 선생과 구술을 채록해 준 중앙대학교 박경하 교수, 한미라 교수, 백지연 대학원생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박경하 교수는 서문을 통해 “강형수 선생의 80여 년 삶이 담긴 구술생애사를 통해 이웃사랑, 지역사랑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동작문화원은 지속적인 구술생애사 시리즈 발간을 통해 향토사와 향토문화를 이끌어온 20세기 주역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통해 주민이 중심이 되는 20세기 동작구의 역사를 재조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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