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시 추운 어느 겨울밤 집에 가는 길에 술 취하신 어르신이 비틀비틀 쓰러져 계신 걸 보았습니다. 놀란 마음에 안절부절하던 중에 마침 지나가던 청년이 있어 불렀습니다. 청년이 어르신께 다가가서 일으켜드려도 몸을 가누지 못하시기에 파출소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잠시 기다리니 파출소 차량이 도착했습니다. 경찰관들이 어르신댁이 어딘지 질문하며 차에 타시라 권하니 걷고 싶다고 하신 모양입니다.
두 분의 경찰관이 양쪽에서 부축하며 집으로 모셔다 드리는 뒷모습을 보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위험에 처한 동네 어르신에게 도움을 주신 것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나가던 청년의 훈훈한 행동과 경찰관님들의 따듯한 보살핌 덕분에 추위에 움추렸던 제 마음도 훈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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