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보훈지청 보훈과 김희정

올해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1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이를 기념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기꺼이 본인의 생명을 담보로 전쟁에 참전한 21개 유엔참전국에 대한 감사 행사로 제61주년 6․25전쟁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행사를 7월 27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실시했다.
우리나라는 6·25전쟁 발발일을 중시하지만 그간 대부분의 유엔참전국은 종전의 개념인 정전협정일을 참전기념일로 하여 행사를 진행해왔다. 유엔참전국인 미국은 작년 ‘유엔참전용사의 해’로 지정했고 캐나다 또한 7월 27일을 ‘한국전 참전기념일’로 지정했다.
이에 지난해 7월 2일, 대한민국 국회에서도 7월 27일을 ‘유엔군참전의 날’로 제정하는 관련법을 본회의에 통과시켰고, 대한민국 정부는 2013년 유엔군참전․정전협정60주년을 기회로 유엔군 참전기념식을 거행하여 6·25전쟁 유엔참전국에 대한 한국정부의 첫 공식 감사 국제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올해 행사는 6․25전쟁 당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지켜준 유엔참전국에 대한 감사 뿐만 아니라 정전협정 이후 혈맹으로 맺어진 유엔참전국과의 지속적인 우호관계 유지를 통해 안보가 보장되고 경제발전의 배경이 된 것에 대한 감사, 그리고 행복한 통일시대 기반을 구축하고 앞으로 60년후 세계 중심국가로 나아갈 미래도약의 계기 마련에 행사의 의미를 두고 추진되었다.
앞으로 이 행사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더욱더 의미있는 행사가 되기 위해서 전후세대의 공감대 형성과 참전 군인들의 희생과 공헌에 대한 범국민적 이해와 관심, 존경의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60년 전 정전협정은 체결됐지만 여전히 북한은 계속해서 우리나라를 도발하고 있다. 정전협정을 백지화할 것이라는 강력한 위협으로 국가안보상황이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는 대내적으로는 국민들의 나라사랑정신을 일깨우고 대외적으로는 동맹국들과의 지속적인 우호관계 유지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여 국가안보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나아가 평화통일로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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