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의 따뜻한 사랑이 장애인복지관에 도착했다.
4월 8일 서울시립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커뮤니티케어지원팀은 익명의 신혼부부로부터 마스크 250매와 편지 한 통이 택배를 통해 기부되었다고 밝혔다.
신혼부부의 남편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편지에는 “얼마 전 신혼집 셀프 이사를 하면서 아낀 비용을 이 동네 좋은 일에 써보는 건 어떨까 하는 이야기가 나왔고, 제 예비아내 지인분의 도움으로 운 좋게 마스크를 구입 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온나라가 힘든데 봄이 가기 전 부디 꼭 필요한 곳에 손길이 닿길 희망합니다”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서울시립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커뮤니티케어지원팀은 마스크 지원이 시급한 저소득 가정 두 곳에 100개를 전달하고, 긴급 돌봄이 필요해 휴관기간 중 복지관을 방문하는 장애인당사자에게 150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최희웅 커뮤니티케어지원팀 팀장은 “복지관에도 마스크가 부족해, 절실히 필요함을 알면서도 지원하지 못하던 장애인당사자 가정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우리지역 신혼부부의 따뜻한 기부로 ‘같이, 삶’을 실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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