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청년봉사단체 ‘다(多)가치 소청년 모임’(대표 조훈성, 이하 다소모)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약 3개월에 걸쳐 손소독제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다소모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무렵인 지난 2월부터 취약계층을 위한 손소독제 배포를 계획하고, 직접 원료를 구매·배합·테스트·포장·배송 및 전달까지 순수 자원봉사자들의 성금과 봉사로 진행하고 있다.
3월 한달간 여성청소년쉼터 마인하우스, 노량진 구립어린이집, 빅이슈코리아, 장애인 생활지원센터 다손, 대구시의 계명대학교(성서캠퍼스)등에 총 2,020개의 손소독제를 기부했다.
이 과정에서 기부금 및 자원봉사가 차츰 늘어나면서 나눔프로젝트 연장을 결정했고, 추가적으로 지난 4월 23일 동작구 관내 4곳의 일자리카페에 배포될 800개의 손소독제를 기부했다. 5월 7일 동작구 치매안심센터에 200개 배포를 끝으로, 약 100일간 10차에 걸친 다소모의 손소독제 나눔프로젝트는 종료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공시생, 외국인, 대학생 등 다양한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특히 동작구 에티오피아 교민회 ‘ETKO(Ethiopian in Korea)’의 베레켓(Bereket Alemayehu) 씨는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형제국가이며, 저에게는 제2의 고향인 대한민국에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에 작은 도움이 되고 싶다”며 손소독제 제작과 방역활동 봉사에 참가한 소회를 밝혔다.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한 다소모 조훈성 대표는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는 공시생 유윤경 씨, 중국인에 대한 불편한 시선과 편견과 맞서 봉사활동을 함께한 유학생 유웨이 씨, 그리고 이번 프로젝트 내내 통역을 담당한 어소진 씨와 10차례에 걸쳐 열성적으로 참여한 대학생 김승태, 김유리, 김상원 씨를 비롯해 언급하지 못한 수많은 봉사자들의 노력에 감사함을 느끼며, 코로나19 사태의 해결에 보탬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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