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대 변화를 반영한 「서울형 성인문해교육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기존에 실시했던 읽고 쓰는 전통적 문해교육은 물론, 문해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자동화‧무인화, 스마트기기의 보편화에 대응하는 실용적 ‘디지털‧생활 문해교육’까지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목표다.
문해교육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문자해독능력을 포함한 사회적‧문화적으로 요청되는 기초생활능력 등을 갖출 수 있는 교육을 말한다. 학력, 연령 등과 관계없이 문해교육을 원하는 시민 누구나 서울시 문해교육센터(☎ 719-6420)나 120다산콜을 통해 상담 후 문해교육기관, 동주민센터 등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실태조사(206개 국공립‧민간 문해교육기관과 학습자 대상)에 따르면 60대 이상이 전체 81%였고, 결혼이주여성, 장애인, 외국인노동자 같은 신문해층도 10% 이상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 이용(89%), 스마트폰‧인터넷(87%), 대중교통 이용(83%) 등에 대한 문해학습 요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디지털 문해 학습장’이 하반기 4곳에 문을 연다. 무인기기나 스마트폰으로 티켓발권, 음식주문, 공공기관 서류발급하기 같이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디지털 문해교육을 체험하며 배울 수 있다. 신청하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강사가 찾아와 스마트폰 사용법, 한글, 기초수학 같은 맞춤형 교육을 해주는 ‘찾아가는 문해교육’도 7월 시작한다.
서울 전역에 분산돼 있는 200여 개 문해교육기관들의 권역별 중심 추 역할을 할 권역별 4개 거점기관이 올해 서남권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지정‧운영에 들어간다. 6월부터는 서울 전역의 문해교육기관과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을 ‘서울시 평생학습포털’(http://sll.seoul.go.kr)에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성인 문해교육에 관심이 있거나 교육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서울시 문해교육센터’(☎ 719-6420)나 ‘다산콜센터’(☎ 120)를 통해 다양한 교육정보를 확인하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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