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퀴즈로 글을 연다. 결혼은 몇 명이 하는 것일까? (답은 4명, 어른 2명과 내면에 있는 아이 2명)
우리의 마음속에는 어린 아이가 살고 있다고 한다. 어린 시절에 받은 상처는 분노나 슬픔의 형태로 그 아이를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가로막는다고 한다. 어른이 되어서도 때때로 철없는 아이처럼 행동하게 되는 이유다. 부딪히면 내면아이들끼리 싸우는 것이고, 성숙하게 조율하고 대처하면 어른들이 하는 것이란다.
‘내면아이 상처치유’라는 제목의 동영상(푸름이 교육 연구소장 최희수 편)은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해결되지 못한 채 쌓여있는 분노와 슬픔을 스스로 인지하고 충분히 표현하도록 어루만져 줌으로써 진정한 어른으로 변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동영상을 보고 난 후, 결혼한 지 20여년 만에 반려자에게 진심어린 말 한마디 “존경합니다!”를 표현하니 부쩍 성장한 느낌이 든다. 어린 시절 다쳤던 응어리진 마음, 기나긴 인생의 숙제, 철커덩 내려앉았던 마음 속 빗장 하나 풀렸다.
마음 깊은 곳에 숨어있는 부정적인 감정을 제대로 만나게 되면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울게 된다고 한다. 그럼 그 고통이 토해내져 사라지고 평온한 감정으로 변하게 된다는 것이다. 필자도 이 과정을 여러 번 경험한 바 있다. 부정적인 감정이 극복되고 긍정적인 내면을 갖게 될 때 우리의 의식은 비로소 성장하게 된다고 한다.
저자 데이비드 호킨스의 『의식 혁명』이라는 책에 소개된 ‘의식 지도’를 보면 수치심, 죄책감, 증오, 슬픔, 두려움, 분노, 자부심에서 용기, 중립, 자발성, 수용, 이성, 사랑, 기쁨, 평화, 깨달음의 방향으로 의식 수준이 변화 발전한다고 한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자부심도 부정적인 의식의 범주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부심은 좋은 감정으로 생각되지만, 의식의 측면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자부심은 방어적이며 상처받기 쉬우며 외적 조건에 의존하고 있어서 자칫 더 낮은 의식 수준으로 내려가기 십상이란다. 자부심의 그늘은 오만함과 부정이며, 자부심 안에서는 중독에서의 회복이 불가능한데 이유는 감정적인 문제나 성격 결함을 부정하기 때문에 성장을 가로막는다고 한다.
인간 행동의 숨은 결정자, 힘과 위력에 대하여 많은 경험과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궁극의 질문인 ‘나는 누구인가’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우리의 의식이 혁명을 맞게 된다면 과연 삶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건축에 있어서 혁명적이었던 인물이 생각난다. 건축물에 대한 세계인들의 시각을 바꿔준 현대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 그는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집이 없는 많은 노동자들을 위해 기존의 건축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새롭게 지금의 아파트 개념의 건축물을 도입한다.
그가 설계한 7개국의 17개 건축물들이 모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역사적인 일이다. 프랑스 사부아 저택, 인도 찬디가르 국회의사당, 스위스 클라테 공동주택단지, 프랑스 롱샹성당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는 필로티와 옥상정원 등 현대건축의 5원칙을 세우고 건축물에 구현함으로써 아름다움과 실용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한 사람의 혁명적인 삶은 이렇게 인류에게 큰 변화를 가져온다. 어느 유명인은 말한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이불을 정리하는 습관 하나를 기르면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사소한 좋은 습관이 싹을 내고 자라면 좋은 운명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여전하여 점점 우리 가까이로 다가오고 있다. 개개인이 내면아이를 성장시키고 의식을 향상시킴으로써 더욱 철저한 방역 주제가 되고, 의료진들과 연구자들이 힘을 모음으로 ‘굿바이 코로나19’의 그날을 맞게 되길 고대한다.
올여름엔 무더위가 길고 기승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몸도 마음도 반팔입고 거리 두며 쿨하게~!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착한 소비하며 스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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