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동작을)은 10월 26일 중소벤처기업부 종합감사에서 “코로나 19가 몰고 온 경제적 한파에 오랜 업력을 지닌 백년가게들도 예외가 아니다”면서 “백년가게·백년소공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 육성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이 업력 30년 이상 소상공인 점포를 대상으로 △경영자 혁신의지 △제품·서비스 차별성 △영업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해 현판식 개최 및 확인서 발급 등의 지원을 하는 사업으로서 지난 8월 기준 총 465개 업체가 선정된 바 있다.
작년에 백년가게로 선정된 서울 소재 한 업체는 코로나 19로 인한 매출 급감을 버티지 못하고, 백년가게 현판식을 한 지 1년도 못된 지난 9월 폐업하였다. 백년 이상 존속·성장하도록 육성하겠다는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 사업 취지가 퇴색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소진공은 지난 9월 18일부터 백년가게·백년소공인을 대상으로 700억원 규모의 ‘혁신형소상공인지원자금’을 위해 자금 지원 신청을 받고 있다. 연1.63% 금리로 운전자금 최대 1억원, 시설자금 최대5억원 대출을 해주는 사업이다. 소진공이 이수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5일 기준 53개 업체가 50억 9천만원의 지원자금을 신청했지만, 실제 실행된 대출은 1개업체 9천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수진 의원은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년가게·백년소공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의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하면서 “내년도 백년가게 지원 예산 58.5억원을 확대하여 지원 규모와 대상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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