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화재에 취약한 요양병원 및 노인의료복지시설, 정신의료기관에 대한 현장 중심의 선제적 대응체계를 가동하기 위해 ‘화재 대응능력 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선제적 대응체계 가동을 위해 요양병원 및 노인복지시설, 정신의료기관과 소방서·종합방재센터 간 핫라인을 구축하여 현장상황을 실시간 공유한다.
서울종합방재센터 상황실에서는 초동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화재초기에 평소 기준보다 30%이상 많은 소방력을 현장에 투입하고, 소규모 화재라도 시설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화재비상 대응단계를 적극발령, 총력대응에 나선다.
요양시설 입소자는 대부분 자력피난이 곤란하여 화재시 대형인명 피해 위험성이 있어, 화재초기 신속대응이 절실히 요구된다. 2014년 장성 효사랑 요양병원, 2018년 밀양 세종요양병원 등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코호트 격리시설에 대한 화재 출동 시 지역감염 확산 및 출동대원 감염 차단을 위해 제독차 및 코로나19 전담구급대, 미니버스(단체 이송용 차량)가 추가 출동한다.
출동대원 등에 대한 소독기능을 제공하는 제독차는 특수구조대 3대, 종로·관악·강남소방서에 각 1대씩 배치되어 운영하고 있다. 출동대원 감염예방을 위한 레벨D 보호복 착용을 원칙으로 하고 현장 활동 종료와 함께 현장에서 인체와 장비 제독을 실시한다.
또한 노인의료복지시설 등에서 발생한 화재로 출동할 때에는 ‘재난의료지원팀’과 동시출동체계를 갖추고 초기에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하여 환자분류, 이송병원 선정 등 신속한 현장의료 지원에 나선다.
한편 현장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1월 11일부터 31일까지 관할 소방서장 책임아래 노인의료복지서설 등 637개소에 대한 ‘현장적응훈련’을 실시한다. 
중점 훈련내용은 신속한 출동로 확보와 효율적인 현장대응을 위한 △소방차량 배치 위치 확인 △건물 내부구조 파악 △건물 내 긴급 피난로 선정 등이다. 현장적응훈련을 통해 수집된 정보는 소방안전지도에 등록하여 현장 대응에 적극 활용한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노인의료복지시설 등의 화재에 대비하여 ‘선제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화재피해 저감 및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들 시설에 대한 소방안전점검을 강화하여 화재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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