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옥(전 동작구청장, 국가원로회의 위원)남의 밥에 콩이 종교에도 해당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종교는 네 밥의 콩이 큰 것이 아니라 내 밥의 콩이 더 커 보인다는 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내 종교만이 진리이고 유일한 구원(救援)의 길이라는 착각에 빠지기 때문에 생기는 비극이죠. 에베레스트라는 진리의 정상에 도달하는 길은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고정하여 한 길만 있는 것이 아니죠. 혹 다른 길은 내가 오르는 길과는 비교도 안 되는 난코스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어찌 되었건 모로 가도 정상에만 올라 구원만 받으면 되는 것이 아닌
요즘 인기리에 방영 중인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가 화제다. 영화배우, 개그맨, 외국인, 아이돌 가수로 구성된 7명의 출연자들이 일주일간 실제로 군 장병들과 함께 내무생활과 훈련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에게는 젊은 시절의 추억을, 군대를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병영생활을 간접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단순한 재미를 넘어 우리 군과 현역 군인에 대한 일반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이끌어 내고 있다.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아쉬운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김기옥(전 동작구청장, 국가원로회의 위원)“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22:36)”는 말은 널리 알려진 성경구절이다. 이웃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은 아옹다옹 다투며 사는 것보다는 훨씬 더 아름답고 마음 편한 일이다. 그러나 이웃을 사랑한다고 하더라도 이웃이 이에 대해서 백퍼센트 보답해 준다는 보장은 없다. 어쩌면 옆에 있는 동료가 라이벌로서 틈만 있으면 밀어내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으로 밀어내기가 성행하고 있는 요즈음은 그럴 확률이 더 높다. 따라서 이웃이라고 해서 마음을 놓아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