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 삶 들여다보며 ‘일하는 동작, 새로운 변화’ 목표로 달려온 8개월
“동작의 변화 이끌어내기 위해 모든 노력 다하며 구민 위해 일할 것”

‘일하는 동작, 새로운 변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8개월이 지났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3월 14일 지역신문과 합동인터뷰를 갖고 경제·안전·복지·교육·보육·문화 등에 걸친 구정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임기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1. 취임 후 8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동작구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
민선 8기 구정 방향 ‘일하는 동작, 새로운 변화’를 목표로 구민 삶을 들여다보며 ‘동작의 변화’에 집중했습니다.
취임 직후, 주민 일상의 불편사항부터 빠르게 해소하였습니다. 모든 경로당(141개소) 무료 와이파이를 구축해 어르신 디지털 정보 격차를 해소했으며, 자동도로 열선을 확대해 눈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방범용 CCTV 확대, 성능을 개선해 구민 안전을 강화하였습니다. 신상도초 앞 좌회전 신설과 국립서울현충원 교차로 흑석동 방향 우회전 차로를 확보하는 등 이용자 중심으로 교통체계를 개선하였습니다. 
특히 ‘동작구 도시 외형’를 바꾸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흑석 11구역·노량진 4구역 관리처분계획 처리 기간 단축(약 4개월 소요) △모아타운(2개소/2022.12.)과 신속통합기획(2개소/2022.10.) 선정 △지난 7일 노량진1구역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승인하였으며 △정비사업 컨설팅 기구인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2022.10.)를 설립하고 △신대방동 북측 도시개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여 주택정비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있습니다.

2. 동작구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는 주민들의 오랜 염원으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관내 일반고는 6개교로 학급당 학생 수 25.4명, 서울시 자치구 중 2번째 과밀학급입니다. 흑석동은 97년 중대부속고등학교 이전 후 고등학교가 없는 지역으로 학생들은 먼 거리의 인근 자치구로 통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작년 8월 관악구 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부모의 이전 동의를 이끌어냈습니다. 다만, 교육청에서 동일 학교 학부모 대상으로 이전여부 설문을 일방적으로 재실시함에 따라 해당 설문의 중지 가처분 신청을 한 바 있습니다.
구에서는 흑석 재정비구역에 조성될 학교부지와 관악구 고등학교 부지를 교환하는 방식을 추진 중으로 고등학교 유치 방안을 교육청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관악구 고등학교 이전과 함께 통‧폐합, 폐교 예정 학교 발굴과 신설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입니다. ‘토지교환’ 후 발생할 차익으로 교육분야 투자는 물론, 다양한 방식으로 혜택을 구민에게 돌려드릴 계획입니다.
2025년 3월, 예정대로 흑석동 고등학교를 개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 임기 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또는 정책은? 
구청이 주도하는 새로운 형태의 ‘동작구형 정비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개발사업자가 도시관리계획 수립 시 구가 직접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도로체계, 사업구역, 공공시설 등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구에서 도시계획을 선 제시하여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세부 추진 전략은 ①도시개발·관리 가이드라인 수립 ②미래 가치 높은 역세권 노후 주거지 개발방안 제시 ③대규모 비활용 부지 개발방안 제시 ④장기 정체 사업 솔루션 마련 ⑤현재 추진 중인 정비사업 인·허가 기간 단축입니다.
먼저, 구는 자치구 최초로, 신대방삼거리역 북측 ‘도시개발·관리 가이드라인’을 수립·제공하였습니다. 
첫째 △협소하고 단절된 도로→왕복 4차선 확폭과 도로정형화 △신대방 삼거리→사거리 조성 등 합리적인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둘째 △용마산과 대상지를 연계한 보행·녹지환경 조성 △보육·체육시설 확충 등 생활 SOC를 확보하며, 셋째 사업구역을 총 3개 지구 11개 구역으로 나눠 각 구역에 적합한 사업방식을 제안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한편, 지난 2월 7일 역세권활성화사업에 신대방삼거리역 북측 ‘대방동 396-66 일대’가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선정으로 용도지역이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와 근린상업지역으로 변경되었으며 용적률이 400%에서 600%까지 상향되며 신대방삼거리역은 왕복 4차선의 사거리로 확장되어 진정한 역세권의 모습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전망입니다.
또, 구는 대림삼거리 일원(신대방동 588-7) ‘역세권 노후 주거지 개발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구는 ‘대림삼거리 일대’ 활성화 사업 기본 구상안을 마련하고 3월 8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남성역세권 일대 도시개발 관리 가이드라인 수립 중에 있습니다. 
제 임기 내 ‘동작구형 정비사업’을 통해 대상지 선정에서 준공까지 끝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가이드라인 제공과 개발절차 컨설팅으로 13년 이상 소요되던 정비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겠습니다. 향후, 동작구형 정비사업 대상지를 추가 선정하여 대상지별 맞춤형 개발 방향을 제시하겠습니다.

4. 출생률 감소에 따른 미충원 어린이집이 많은데 국공립 어린이집을 계속 늘릴 것인지?
현재 지역 내 어린이집 정원 충족율은 77.6%입니다. 영유아수 급감에 따라 어린이집 정원 충족율(’19년 83.6%→’20년 81.1%→’21년 76% ’22년 71.9%)도 매년 낮아지고 있습니다.
구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시설(5개소)과 의무보육시설(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제외하고 신규 확충은 제한할 계획입니다.
그간의 보육정책은 양적확대에 중점을 뒀습니다만, 앞으로는 간식비 지원금 확대, 연장반 특화프로그램 운영 등 보육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아이는 행복하고, 부모는 맘편히 일하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정부에서 지원하지 않는 임신·출산 비용을 지원하고 ‘육아돌봄선생님’을 파견하여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내놀이터 공휴일 확대 운영하고 놀이지도사를 배치하는 등 출산부터 보육까지 동작구가 책임지겠습니다. 

5.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로 동작구는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수해복구 현황과 침수대책은?
지난해 8월 115년 관측 이래 가장 강한 폭우(시간당 강수량 141.5mm)가 쏟아졌습니다. 주요 피해는 사당동 극동아파트 옹벽 붕괴와 도림천 제방 유실이며 건물침수, 수목전도, 도로파손 등의 피해가 속출하였습니다.
현재 도로파손, 수목전도 등 공공부문 778건의 피해 중 777건 복구 완료하였습니다. 도림천 제방 복구공사는 3월 마무리됩니다. 사당동 극동아파트 옹벽 붕괴는 지난해 응급 조치 완료 후 현재 옹벽 복구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먼저, 구 차원에서의 근본적인 침수 저감대책을 추진합니다. 동작구 시흥대로 하수관로 확관 공사는 올해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며 남성사계시장에서 반포천으로 직접 방류하는 관로 신설을 위한 ‘남성사계시장 침수방지 대책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에 들어갔습니다.
둘째로, 현장에서의 수해방지 대책도 추진합니다. 지난해 저지대 주택에서 소규모 상가까지 확대해 물막이판(1,969개)과 역류방지 밸브(3,394개)를 설치했으며 필요시 물막이판 높이를 상향 설치(40→60㎝)하였습니다.
또, 우기 전까지 맨홀 추락 방지시설 200여개와 물막이판 700개, 역류방지밸브 1,470개 추가 설치할 계획입니다. 특히, 지하 주차장, 저지대 공동주택 등에도 물막이판 설치 지원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기습폭우 등이 예보될 경우 낙엽이 빗물받이를 막지 않도록 낙엽 제거 작업 등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택정비사업을 통해 반지하 주택을 줄이고 하수도 등 기반시설도 정비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서울시에서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도림천 일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과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도 조속히 시행되도록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같은 피해가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 버금가는 안전대책으로 구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겠습니다.

6. 동작구에는 많은 문화 유적지들이 있는데 일부 문화재는 개방이 안 되고 있다. 구민을 위해 지역 문화재가 개방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방안은 무엇인지?
양녕대군 이제 묘역의 경우, 양녕대군파 종중과 업무협약을 맺어 2018년부터 주민들에게 전면 개방하고 있습니다. 상도4동 도시재생사업 공모 주민설명회에서 지역 문화자원 활용을 위한 주민들의 개방 요구가 이어지며 추진되었습니다.
이정영 묘역은 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까치산공원 등산로를 이정영묘역 외곽과 연결하는 360m 규모의 역사·문화 둘레길을 조성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주민에게 개방합니다. 묘역 개방은 종중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종중과 주민 의견을 수렴해 문화재 개방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7. 끝으로 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서 동작구민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동작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늘 함께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왼쪽)과 이현규 동작신문 대표.
박일하 동작구청장(왼쪽)과 이현규 동작신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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