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문제 타협 절대 불가능…출입구 3개로 대피 경로 확보해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동작갑, 국토교통위원회)이 10월 19일 국정감사에서 경제성 확보를 위해 시민의 안전을 타협하는 국가철도공단을 질타했다. 
김병기 의원에 따르면 철도공단은 건설 비용을 이유로 안전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대심도 공법을 고집하고 있다. 대심도 역사는 승강장과 외부출입구 간 거리가 멀어 엘리베이터가 사실상 유일한 이동수단이다. 그러나 화재 등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엘리베이터 작동이 중지되어 75미터 가량 높이를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는 심각한 설계 문제가 있다.
김 의원은 “안전이 등한시된 설계에 대해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등 관련 기관에 문의했으나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을 뿐”이라며 “반면 소방관 및 소방 관계자들은 설계도면을 확인하고 ‘아찔하다. 화재 시 소방인력 투입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설계도면’이라며 경악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도 같은 질의를 했는데 시정된 부분이 없다”며 대심도 역사들의 설계도면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또한, 재난 발생 시 승객들이 빠르게 분산하여 대피할 수 있도록 신안산선 대림삼거리정거장 출입구 개수를 2개에서 3개로 복원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병기 의원은 “예상되는 재앙을 두고서 타협한다면 정치인이 아니다. 안전 문제에 대해 절대 타협하지 않고 반드시 추가 출입구가 설치되도록 끝까지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동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