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설 지도자와 체육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청소년을 결연하는 ‘생활체육 재능기부 사업’이 연중 전개된다. 구는 3월부터 시작되는 태권도 수업에 저소득 청소년 1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저소득층으로 4~6학년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다.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사회적 약자가 우선 선발대상이다. 선착순 신청이 우선이지만 희망자가 몰릴 경우 교육에 적합한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관장 면담도 진행한다. 수업은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눠 주5회 진행되며, 운동지도뿐 아니라 인성 및 진로상담도 병행한다.
이번에 재능을 기부한 태권도 관장 현모 씨는 “소외계층 학생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자신의 진로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이번 재능기부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태권도 수업은 지난해 5명을 결연한 ‘유도’에 이은 두 번째로 저소득 청소년을 위한 나눔 문화가 올해도 이어져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재능기부를 희망하는 지역사회 체육 지도자들을 파악해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창우 구청장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며 “지역사회가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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