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오후 2시 동작구청 정문에서 ‘전통노량진수산시장을 지키는 동작주민 공동대책위워회(이하 노량진수산시장동작공대위)’가 출범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본 공대위에는 정당, 시민사회단체, 주민단체 등 19개 단체가 참가하고 있다.
공대위 참가자들은 출범 선언문을 통해 “잘못된 현대화사업으로 노량진수산시장은 연일 갈등과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는 장소로 전락하게 되었고, 본연의 모습을 잃어갈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는 수협과 상인들만의 손해로 그치지 않고 시장을 찾는 지역주민과 관광객, 수도권과 서울시민 모두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상인들의 생존권 보장 차원을 넘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전통노량진수산시장을 살릴 수 있는 대안이 요구되는 실정”이라고 강조하며 “동작구의 여러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주민단체가 힘을 모아 전통노량진수산시장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5월 30일 공대위와 노량진수산시장현대화비상대책상인총연합회, 노동당 서울시당은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화사업 및 노량진 일대 마스터플랜 등에 대한 시민공청회 청구운동’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행 서울시 주민참여기본조례에 따르면 서울시민 5,000명의 서명이 있으면 공청회 개최를 청구할 수 있고 시장은 이를 개최하도록 명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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