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하는 여성근로자들의 쉼터(이어쉼)가 여성근로자들에게 정보 제공과 휴식의 공간으로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동하는 1인 근로형태의 여성 노동자들은 특정한 사업장이 없어 노동 복지기반이 열악한 상태다. 주된 사무공간 없이 이동하는 여성근로자들이 좀 더 편하게 쉴 수 있는 휴게공간 조성이 필요하다.
동작구는 지난 2014년 서울시로부터 이동하는 여성근로자 쉼터가 승인되면서 동작여성인력개발센터(사당로 299) 내에 쉼터를 개설, 여성근로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학습지교사, 방문판매원 등 최적 휴식공간으로 활용
학습지 교사를 비롯한 방문 판매원, 보험 설계사 등 일정한 사업장 없이 돌아다니면서 일하는 여성근로자와 지역주민들에게 소통의 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있는 여성근로자 쉼터는 37㎡ 규모에 취업 및 교육 정보를 공유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PC와 복사기 정보검색 관련 사무기기 및 레인지와 음수대 등과 간단한 음식섭취가 가능한 바(Bar)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여성근로자가 갖고 있는 직업적 고충에 대한 상담을 통해 계속적 근로유지와 마음의 힐링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내 열린 문화복합공간으로 여성근로자 및 지역주민을 위한 각종 소모임과 동아리 활동 지원 등 소통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직무 스트레스 해소 위한 공간, 이동 여성근로자들에게 인기
지하철 4호선 총신대 입구역과 7호선 이수역이 위치해 있어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로, 경기남부(과천, 안양 등) 등 이동 또한 용이하여 접근성이 양호하다.
학습지 교사인 이모 씨(38)는 “이곳 이어쉼에서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휴식을 취하고 정보검색을 하고 있다”면서 “이동하는 여성근로자들에게는 아주 적합한 공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동작여성인력개발센터는 연간 여성 이용자 2,000여명, 여성 근로자 1,000여명이 이용하는 시설로 이동하는 여성 근로자의 문턱을 낮추는 최적의 시설로 꼽힌다. 쉼터 이용자와 설치기관의 업무 연관성을 활용하여 경제활동 관련 정보제공과 직무능력 업그레이드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이용칠 보육여성과장은 “이동하는 여성근로자들에게 정보와 문화, 커뮤니티 복합공간이 조성됨으로써 재충전 기회가 제공되면서 직무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공간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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