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평균기대수명은 2015년 기준 82.3세*로 OECD국가의 평균 이상을 기록했지만, 노인빈곤율은 OECD국가 중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WHO ‘2016 세계보건통계’)
대한민국 100세 이상 고령자 수는 지난해 3159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중장년층은 ‘백세인생’이 반갑지만은 않은 눈치다. 늘어난 수명만큼 은퇴 후의 삶이 길어져, 노후 생계유지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동작구 거주 50세 이상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은퇴 후 삶에 대한 가장 큰 고민’은 경제적인 문제 45%, 재취업 35.7%로 생계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을 위한 동작50플러스센터 이용자들, 85%의 높은 만족도 나타내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은퇴를 전후해 노후가 불안한 장년층의 인생재설계를 돕기 위해 지난 3월 자치구 중 최초로 노량진 메가스터디타워(2층)에 동작50플러스센터를 개관했다. 개관 후 올 상반기에 센터를 찾은 이용자수(수강생, 상담자 등)는 총 10,804명이다. 이는 기존 상반기 목표였던 6,000명을 180% 웃도는 수치로 중장년층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종료 후 실시한 설문조사(응답자 236명)에서 만족도는 강좌별로 5060 아버지 요리교실 95%, 경력개발과정 94%, 한지공예(창업아카데미) 2기 92.6%, 동작커뮤니티 리더 양성과정 92.6%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약 85%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5060 아버지 요리교실에 참여한 수강생인 김모 씨(54세, 남)는 “은퇴하고 집에만 있어서 아내한테 늘 구박만 받았는데 집에 돌아와 그 날 배운 요리를 해주면 아내가 좋아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바리스타 수강생인 강모 씨(57세, 여)는 “자격증을 따면 내 이름을 건 카페를 운영하고 싶다”며 인생 2막의 새로운 꿈을 밝혔다.

철저한 수요조사로 맞춤형 프로그램 신설, 8월 수강생 大모집에 나서
센터는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기존의 인생재설계 창업, 경영, 컨설팅 등의 프로그램에 더해 △스타일컨설팅 ‘숨은 매력찾기’ △압화(press flower) 소품 만들기 △고운 우리의 소리 ‘단소’ 등 트렌디문화 교육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설했다. 센터 측은 끊임없는 수요조사로 중장년층의 취향과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확대, 신설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센터는 8월부터 10월까지 총 32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7월 25일부터 프로그램별로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교육을 희망하는 서울시민(만50세~64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센터 홈페이지 및 방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 ☎ 3482-5060, http;//www.dongjak.50center.or.kr ) 센터에서는 치매예방교육, 중장년층 노후대비 강좌, 알면 힘이 되는 개인회생 및 파산교육, 자살예방지킴이 교육 등의 특강도 들을 수 있다.
동작구 일자리경제담당관은 “수명연장의 행복이 빈곤과 외로움에 대한 두려움에 가려져서는 안 된다. 센터에서의 교육은 장년층의 일자리 창출 및 연계로 이어질 것이며,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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