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인공존은 11월 20일 오후 2시 밤골상회 언덕길에서부터 산책로를 따라 밤골별별전시회를 시작했다. 밤골별별전시회는 2016년 상도2동 주민참여예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재건축으로 인해 곧 사라지게 될 밤골마을에서 진행되고 있다.
드림인공존은 지난 2015년부터 상도2동에 위치한 밤골마을에서 벽화활동을 진행하는 봉사단체로 지금까지 40여개 기업 및 단체 1,200여명이 참여해 80년대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밤골마을의 골목길에 80여점의 벽화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는 ‘추억, 그리움, 공존’이 있는 골목길이라는 주제로 밤골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다 친숙하게 기억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청소년 및 지역주민의 참여로 250여 개의 기와에 정겨운 밤골의 모습들이 담겼다.
지난 7월에는 전시회의 기획단계부터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전시기획에 참여한 김성주(18세) 학생은 “달동네라는 생소한 마을이 서울 한복판에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고 불편함은 많아 보였지만, 밤골마을을 직접 걷고 전시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골목길의 풍경이 낯설지 않고 편안해 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이 모습을 곧 잃을지도 모른다는 안타까움 때문에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드림인공존 측은 이번 전시회를 밤골마을로 향하는 산책길에서 기한을 두지 않고 진행한다고 밝혔다. 많은 추억을 간직한 밤골마을은 오는 12월 중 재건축으로 인해 철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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