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까지 매주 금요일 ‘베트남 엄마가 알려주는 한국음식 요리교실’이 동작50플러스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요리교실은 베트남 원어민 강사를 통해 다문화 가정에 한국음식을 제대로 알려 영양격차를 해소하는 등 전반적인 식생활 관리능력을 제고하고자 마련됐다. 원어민 강사는 서울시가 주관한 ‘베트남 요리활동가 양성 프로그램’을 수료한 동작구 주민으로, 동작구에 거주하는 베트남 엄마 20명을 대상으로 ‘한국음식 요리교실’을 이끈다.
이번에 강사로 선발된 박선행 씨는 “한국에 거주한 지 벌써 10년이 되었는데, 이제 다른 다문화 가정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한국음식을 만들면서 한국문화를 더 잘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와 사회적기업 다누리맘이 지원하는 이번 요리교실은 ‘동작50플러스센터 익힘공간’에서 모국어로 진행된다. 요리교실에 참여하는 다문화 가족은 모국어로 수업을 들을 수 있어 강사와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해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 11월 18일 진행된 첫 번째 요리교실에 참여한 베트남 엄마들은 “평소 방법을 몰라서 어렵기만 했던 한국음식을 모국어 강사가 직접 알려주니 쉽게 이해하고 궁금한 점을 질문도 할 수 있어 기뻤다“는 반응이다.
반응이 좋다보니 구는 서울시와 함께 내년에는 필리핀과 캄보디아 등 단계적으로 다문화 요리교실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동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베트남 엄마가 멘토로 활동하는 ‘한국음식 요리활동 동아리’도 구성해 다문화가정 내 자발적인 한국식생활 문화 확산을 도모한다.
한편, 동작의 외국인 비율은 2015년 11월 기준, 전체 인구대비 4.3%로 서울시 자치구 중 6번째로 높으며, 베트남 인구수는 570명이다. 
김형숙 건강관리과장은 “요리에 자신감을 가지면 자녀뿐 아니라 언어소통이 편하지 않은 남편과 시어머님과도 긍정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며 “이번 요리교실을 계기로 엄마들이 보다 자신감을 갖고 사회활동에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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