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신문 취재진과 만난 사당1동 주민자치위원회 고문식 위원장(왼쪽)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웃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눔을 실천해 온 주민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사당2동(동장 김형엽) 주민자치위원회 고문식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다.
노후주택의 비중이 높은 사당2동은 독거어르신이 많이 거주하는 마을로 손꼽힌다. 복지체계의 지원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위태로운 일상을 이어가던 사각지대 어르신들을 위해 주민들이 뜻을 모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4~5년 전. 십시일반 마련한 주민자치위원회의 기금으로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소정의 현금을 지원한 것이 출발이었다.
“도와드려야 하는 어르신이 참 많은데 다 보살펴드릴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는 고문식 위원장은 보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어르신들을 지원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고, 그 결과 시작된 것이 ‘사랑의 요구르트’ 사업이다.
배달원들이 단순히 요구르트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의 안부를 눈으로 확인하며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위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아이디어였다. 현재 사랑의 요구르트를 지원받고 있는 어르신은 약 30여 명. 모두 관의 손길이 미처 닿지 않는 사각지대 어르신들이다.
재정과 인력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사당2동 주민들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요구르트 사업을 비롯한 나눔 실천을 지속할 예정이다. 고문식 위원장은 “찾동 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실태를 파악하고, 어르신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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